[영상] 멸종위기 '얼룩새코미꾸리'...금호강 습지에서 무더기 서식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2-11-17 10:03:58
  • -
  • +
  • 인쇄
▲금호강 팔현습지에서 발견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얼룩새코미꾸리' (사진=대구환경운동연합)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얼룩새코미꾸리'가 대구 동구와 수성구에 걸쳐있는 금호강 팔현습지에서 무더기로 서식하고 있는 것이 발견됐다.

17일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지난 주말 1시간여에 걸친 생태조사에서 해당 습지에서 얼룩새코미꾸리를 7개체나 확인했다고 밝혔다. 

담수생태연구소 채병수 박사는 "얼룩새코미꾸리는 주로 여울에 서식하지만 소에서도 발견되는 만큼 이 일대가 얼룩새코미꾸리의 대규모 서식처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환경연합은 "이 일대에 상당한 개체가 서식할 가능성이 높아 서식처 보호를 위해 환경부는 시급히 실태파악에 나서야 한다"고 요청했다.

팔현습지는 얼룩새코미꾸리뿐만 아니라, 법정보호종인 멸종위기 2급 흰목물떼새도 발견됐고, 문화재청 보호를 받고 있는 법정보호종인 천연기념물인 원앙도 목격되고 있다. 팔현습지가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의 집단 서식지 역할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팔현습지에서 발견된 멸종위기 야생생물2급 '흰목물떼새' (사진=대구환경운동연합)

그런데 얼룩새코미꾸리가 집단 서식하는 이 습지지역이 '금호강 고모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으로 지정되면서 대규모 개발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구환경운동연합은 "개발계획을 수립한 주체가 환경부라는 점에서 개발과 환경보호의 모순이 발생하고 있다"며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금이라도 개발계획은 중단하고 원점에서 이 사업을 재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한국노총·민주당·쿠팡 '한자리'..."택배산업 발전 위해 소통" 다짐

택배산업 발전을 통해 노사가 윈윈하기 위해 노사정이 머리를 맞댔다.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과 김사성 한국노총 택배산업본부 위원장,

'참붕어빵' 제품에서 곰팡이...오리온 "전량 회수조치"

오리온 '참붕어빵' 제품 일부에서 곰팡이가 검출돼 전량 회수 조치가 내려졌다.오리온은 참붕어빵 제품 일부에서 곰팡이 발생 사례가 확인돼 시중에

F1 '넷제로' 향한 질주 5년만에 탄소배출량 26% 줄였다

영화 'F1 더 무비' 개봉과 함께 서킷 위 스피드에 열광하는 팬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포뮬러1(F1)은 탄소중립을 향한 질주도 이어가고 있다. F1은 2019년 '20

수자원공사, 재난구호용 식수페트병 '100% 재생원료'로 전환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재난구호용으로 지급하는 식수페트병을 100% 재생원료로 만든 소재를 사용한다고 23일 밝혔다. 수자원공사가 제공하는 이 생

친환경 사면 포인트 적립...현대이지웰 '그린카드' 온라인으로 확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토탈복지솔루션기업 현대이지웰이 녹색소비생활을 촉진하기 위해 친환경 구매시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그린카드 적립서비스

SK AX, ASEIC과 51개국 제조업 탄소중립 전환 나서

SK AX가 'ASEIC'과 손잡고 국내외 51개국 중소·중견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공급망 탄소관리, 기후공시 등 탄소중립 전환을 돕는다. SK AX은 ASEIC(아셈중

기후/환경

+

'양산' 쓰는 남자가 늘고 있다..."사막같은 햇빛 그늘막으로 제격"

여자들만 주로 사용하던 '양산'이 38℃를 넘나드는 폭염에 남자들도 여름 필수템으로 이용하기 시작했다.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패션 플랫폼 무신사

AI로 탄소포집하는 콘크리트 찾아냈다

수백 년간 공기 중 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콘크리트 소재를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찾아냈다.23일(현지시간)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비터비공과대

불볕더위 '아차'하면 온열질환에 쓰러져...폭염 안전수칙은?

전국 곳곳에 폭염경보 혹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폭염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

EU·중국 '기후리더십' 주도권 노리나?…'기후협력' 공동성명 채택

미국과 대척점에 서있는 중국과 유럽연합(EU)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녹색기술을 공동보급하기로 하는 등 협력관계를 더욱 밀착시키고 있다.24일(

산불 1년만에 한달 두차례 홍수...美 뉴멕시코주 마을의 수난

미국 뉴멕시코주 루이도소 마을이 또 물에 잠겼다. 이달에만 벌써 두번째 홍수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루이도소 일

폭염에 차량 방치하면 실내온도 90℃까지...화재·폭발 막으려면?

차량이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실내온도가 90℃까지 치솟으면서 화재나 폭발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폭염시 차량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5일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