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에 '손실과 피해' 보상 촉구
기후변화 대책 마련을 위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행사장에 K팝이 울려퍼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이집트 샤름엘셰이크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행사장 안 야외공간에서 전세계 기후활동가들이 모여 방탄소년단(BTS)의 노래에 맞춰 춤추며 기후정의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그린피스 등 시민단체 활동가들은 당사국총회 회의장 내 야외공간에서 '기후정의를 위한 연대의 댄스 몹'을 벌였다. 활동가들은 BTS의 노래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에 맞춰 춤췄고, 현장에서 누구나 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 활동가들은 '화석연료에 아니라고 말하자' '우리는 말이 아닌 기후행동이 필요하다' 등이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춤췄다.
이들은 "우리는 당사국총회에서 계속 떠들 것"이라며 "기후 오염가들에게 (기후변화에 따른 개발도상국의) '손실과 피해'에 대해 보상하게 하자"고 외쳤다. 이들은 또 "세계 정상들에게 위험에 처한 우리의 꿈과 희망에 주의를 기울이게 하자"며 "정상들은 우리의 기후를 지킴으로써 우리의 미래를 보호해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댄스 몹에 참여한 섬나라 피지의 활동가 울라이아시 튀코로는 "피지와 태평양 섬들은 기후변화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며 "손실과 피해에 대한 이야기는 들려오지만, 어떤 행동(책임·보상)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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