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스탠다드가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의류와 액세서리로 구성된 '그린 라인'을 출시했다.
'그린 라인'은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리젠'(regen)으로 만든 브랜드다. 리젠은 효성티앤씨가 자체 개발한 친환경 원사로, 무신사는 올 1월 효성티앤씨와 친환경 소재 도입 및 제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리젠'은 리사이클링 원사지만 일반 폴리에스터와 동일한 품질을 제공한다는 게 무신사측 설명이다. 무신사는 리젠으로 제작한 티셔츠와 양말을 '그린 라인' 브랜드로 출시한다. 또 리사이클 폴리에스터를 활용한 슬랙스와 염색을 하지 않은 로우 코튼 데님, 플라스틱 제로를 실천한 샴푸바 등도 함께 출시한다.
여기에 무염소 표백펄프 기반의 친환경 종이로 만든 택(TAG)과 100% 면 소재의 라벨, 폐비닐을 재활용한 폴리백 등 포장재와 패키지에도 환경 친화적 요소가 반영됐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온·오프라인에서 ESG 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에 오픈한 무신사 스탠다드 플래그십 매장에서는 일회성으로 사용 후 폐기되는 오프라인 매장 디스플레이를 아티스트 작품으로 제작해 선순환하는 '비:사이클(Be:cycle)' 프로젝트를 진행해 주목받았다.
무신사 PB사업본부장 이건오는 "무신사 스탠다드가 많은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면서 친환경 패션을 통한 ESG 강화 등에 더욱 책임을 갖게 됐다"면서 "그린 라인을 론칭한 것도 이러한 관심의 시작이며 앞으로 계속해서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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