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공급망 청정에너지 1년새 '2배'...탄소배출량 1390만톤 감축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2-04-15 14:40:59
  • -
  • +
  • 인쇄
국내 협력업체 삼성SDI·LG엔솔 등 신규 참여
공급망 넘어 고객 사용전력도 탈탄소화 추진
▲애플이 텍사스 브라운 카운티에 건설중인 대규모 신규 태양광 프로젝트인 IP Radian Solar 프로젝트 (사진=애플)

애플이 지난 1년 사이에 공급망 전체에서 청정에너지 사용량을 2배 이상 늘렸다.

14일(현지시간) 애플은 협력업체에 지속적으로 협조를 요청한 결과 공급망 전체 청정에너지 전력사용량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0기가와트(GW) 규모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감축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약 1390만톤으로, 이는 300만대의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맞먹는다.

애플은 오는 2030년까지 공급망 전반에서 사용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애플은 매년 제품의 제조와 조립의 98% 이상을 차지하는 '애플 공급사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현재 25개국에 포진된 애플의 주요 제조협력사 가운데 약 60%에 달하는 213개 기업이 재생에너지로 모든 전력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LG디스플레이와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이 애플관련 제품 생산에 청정에너지를 이용하기로 했고, 현재 총 13개의 협력업체가 청정에너지를 가동하기로 약속했다.

애플은 향후 협력업체들의 청정에너지 전력 발전규모를 수년내 16GW까지 늘릴 계획이다. 일례로 애플은 중국 협력업체 루이사이클과 함께 애플 제품을 위한 폐쇄형(closed loop, 재활용 및 재사용 가능 자재만 사용해 새로운 자원 유입의 필요성을 없애는 형태) 재활용 프로세스에 청정에너지를 사용할 예정이다. 또 애플은 '중국 청정에너지 펀드'(China Clean Energy Fund)를 조성해 465메가와트(MW)의 청정에너지에 함께 투자했다.

이밖에도 애플은 공급망뿐 아니라 애플의 탄소발자국 가운데 22%를 차지하는 고객들의 제품 충전까지 탈탄소화할 계획이다. 애플은 미국 텍사스 브라운 카운티의 지역 태양광 패널 사업인 'IP 레이디언 솔라'(IP Raidian Solar) 프로젝트에 직접 투자했다. 올해말 완공되면 300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리사 잭슨 애플 부사장은 "청정에너지는 사업과 환경 모두에 도움이 된다"면서 "우리는 재생 가능 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배운 교훈을 공유함으로써 보다 친환경적인 미래를 향한 길을 제시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HLB, HLB사이언스 흡수합병..."글로벌 신약개발 역량 고도화"

글로벌 항암제 개발기업 'HLB'와 펩타이드 기반 신약개발 기업인 'HLB사이언스'가 합병한다.HLB와 HLB사이언스는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두 회사의 합병

[르포] 플라스틱을 바이오가스로?...'2025 그린에너텍' 가보니

1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한 '2025 그린에너텍(GreenEnerTEC)'의 주요 테마는 '바이오플라스틱'이라고 할 수 있었다.올해 4회를 맞이하는 그린에너텍

현대이지웰, 글로벌ESG 평가기관에서 '우수기업' 인증획득

현대이지웰이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에서 우수기업을 인증하는 '브론즈' 메달을 받았다.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복지솔

[궁금;이슈] 경찰 출두한 방시혁...투자자에게 IPO계획 숨겼다?

글로벌 스타 방탄소년단(BTS)를 탄생시킨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을 숨기고 지분 매각을 유도했다는 혐의를 조사받기

해군 입대한 이재용 삼성 회장 장남...해군 통역장교로 복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씨가 15일 해군 장교로 입대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과 미국 복수 국적을 가지고 있던 이씨는 해군 장

신규 원전건설 백지화 시사한 환경장관 "탈원전은 아냐"

곧 출범할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이끌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새로운 원전을 짓는 데 대해 국민 공론화를 통한 재논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신규 원전을 추

기후/환경

+

규제에 꽉 막혔던 '영농형 태양광' 숨통 트이나

인구소멸과 에너지전환 해법으로 제시됐지만 각종 규제에 가로막혔던 영농형 태양광이 숨통을 틔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영

방글라데시, 폭염에 年 17억달러 손실…"국제 재정지원 시급"

방글라데시가 폭염으로 연간 17억달러가 넘는 손실을 입고 있다는 분석이다.세계은행(World Bank)이 16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북극 '오존 파괴의 비밀' 풀었다...얼음 속 '브롬 가스'가 단서

얼음이 얼 때 발생하는 브롬가스가 북극 오존층을 파괴하는 원인으로 밝혀졌다.극지연구소는 북극 대기 경계층의 오존을 파괴하는 '브롬 가스'의 새로

'가뭄에 단비' 내리는 강릉...저수율 16.7%로 상승

지난 주말 내린 비로 최악의 사태는 피해간 강릉에 또 비가 내리면서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7일 오전 6시 기준 16.7%로 전일보다 0.1%포인트(p) 높아졌다

구글 DC 하나가 57만톤 배출?…AI로 英 탄소감축 '빨간불'

영국에 설립될 구글의 신규 데이터센터(DC)가 연간 57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할 것으로 추정되자, 환경단체와 기후전문가들이 환경 영향에 대해 강력히

인천 온실가스 49% 비중 영흥화력..."2030년 문 닫아야" 촉구

수도권 내 유일한 석탄발전소인 인천 영흥화력발전소의 2030년 폐쇄를 촉구하는 시민사회 목소리가 모였다. 기후위기인천비상행동과 전국 시민연대체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