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틴베스트-한국선급, 해사산업 ESG 평가 '맞손'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2-03-08 18:15:54
  • -
  • +
  • 인쇄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우)과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이 ESG공동평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모습 (사진=서스틴베스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및 리서치 전문기관인 서스틴베스트가 글로벌 ESG 경영도입이 시급해진 해사산업의 ESG 평가지표 개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서스틴베스트는 8일 한국선급과 해사산업 ESG 공동평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된 내용은 ESG 평가지표 및 평가 프로세스 공동개발 등을 골자로 한다.

현재 해운산업은 ESG 경영도입이 발등의 불이 됐다. 유럽연합(EU)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어, 이에 대응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다. 특히 2023년부터 선박온실가스 감축규제가 시행됨에 따라 ESG 경영과 탄소감축 실행로드맵 도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또 육지의 작업장도 안전관리경영에 힘써야 한다.

문제는 해운업의 특수성 때문에 일반적인 ESG 평가항목을 적용하면 평가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해사산업에 특화된 ESG 평가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었다. 

서스틴베스트와 한국선급의 업무제휴는 이같은 배경에서 나왔다. 한국 해사산업계가 글로벌 해운업계의 ESG 경영 요구와 실질적인 저탄소, 탈석탄 등의 환경변화에 제대로 대등하고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이번 협력을 추진하게 됐다는 것이다.

서스틴베스트는 15년간 구축된 ESG 기업평가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와 글로벌시장과 한국시장을 모두 반영한 맞춤형 평가체계 구축의 전문성을 기반하여 한국선급과 해사산업에 최적화된 평가체계와 평가프로세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한국선급과의 협력을 통해 해운산업 및 선박의 ESG 위험 밎 기회 요소를 도출함으로써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나아가 한국 해사산업이 국제적으로도 ESG를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은 "양사가 밀접한 협업을 통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반에서 실질적인 과제를 도출하고 이행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업계에 ESG 경영 확산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친환경 교통수단이 생태계 위협”…녹색 교통수단의 역설

기후 대응을 위해 확대 중인 저탄소 교통 인프라가 오히려 생물다양성과 도시 자연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탄소배출이 줄더라도 숲

국립심포니, 폐자원으로 업사이클링..."4년간 나무 5007그루 식재 효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지난 2022년부터 폐현수막, 폐악보,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업사이클링 굿즈로 제작하면서 약 30톤의 탄소를 감축하고 278만리터

폐자원 수거하고 환경교육까지...기업들, 환경의 날 맞아 다양한 활동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기업들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들을 펼쳤다.4일 LG전자는 1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

[최남수의 ESG풍향계] 이재명 정부의 ESG정책 방향은?

굳이 이념적 경향성을 따지자면 ESG는 진보 이슈에 더 가깝다. 환경보호와 사람존중 등이 핵심 주제여서 그렇다. 실제로 각 정파가 ESG에 접근하는 움직

SK AX, 카테나X OSP 자격 획득...유럽 ESG 핵심 파트너 등극

SK AX(옛 SK C&C)가 4일 유럽 최대 자동차 공급망 ESG 데이터 네트워크 '카테나X(Catena-X)' 운영사인 '코피니티X(Cofinity-X)'로부터 온보딩 서비스 사업자(On-boa

현대홈쇼핑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아파트 2000곳으로 확대

현대홈쇼핑이 폐가전을 수거하고 재활용하는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규모를 아파트 단지 총 2000곳으로 확대한다.현대홈쇼핑은 지속가능한 환

기후/환경

+

작년 동남아 바다 덮친 '해양 열파'...호주 면적의 5배

지난해 동남아시아와 태평양 일대에서 발생한 해양 열파의 면적이 호주 국토의 5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현지시간) 세계기상기구(WMO)는 2024년

"19개국 대표단과 시민 1만여명 참여"...2025 환경의 날, 제주서 마무리

2025 세계 환경의 날 공식 기념행사가 5일 제주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환경부가 '플라스틱 오염 종식(#BeatPlasticPllution)'

'환경의 날' 맞은 환경단체들 새 정부에 '환경 정책' 이행 촉구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단체들이 새 정부를 향해 기후 위기 문제 해결을 위한 환경 정책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환경운동연합은 5일 오전 서울

"기후위기 시계를 멈추자" 청년단체, 새 정부 기후대응 촉구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청년단체들이 국회 '기후위기 시계' 앞에서 이재명 정부와 국회의 기후 대응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기후변화청년

비가 안와서 가뭄?...더워진 대기가 수분 빼앗아 가뭄 늘었다

더워진 대기가 공기중 수분을 빨아들이면서 전세계적으로 가뭄이 발생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4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대 수문기후학자

전세계 하천 통해 수만년전 탄소가 대기로 방출

전세계 하천을 통해 고대에 존재하던 탄소가 대기로 방출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로 인해 기존 탄소 순환 모델과 기후목표 설정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