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ESG경영' 배운다…연세대·강원대 정규 수업 개설

백진엽 기자 / 기사승인 : 2022-03-06 13:31:31
  • -
  • +
  • 인쇄
SK, 대학들과 협업해 ESG경영 수업 만들어
강원대, 올해 신입생 꼭 들어야 하는 교양필수로 지정
▲연세대 학생들이 SK그룹이 개설한 '기업의 사회적 가치와 사회혁신' 개강수업에 참석해 교과과정에 대해 안내받고 있다.(사진=SK)

국내 대학에 기업들의 경영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정식 수업으로 개설됐다. 특히 강원대의 경우 해당 수업을 교양 필수로 지정해 올해 입학한 신입생들이 반드시 이수하도록 했다.

6일 SK그룹에 따르면 사내 구성원 교육 플랫폼인 '써니'(mySUNI)는 연세대, 강원대와 협업해 올해 1학기부터 사회적 가치와 ESG를 소개하는 과정을 각각 만들었다.
 
이들 대학에서 진행될 커리큘럼은 SK그룹이 실제 경영현장에 적용한 사례는 물론 해외 유수한 기업들의 사례까지 담아냈다. 특히 이번 과정의 모든 강사진은 SK그룹의 임원과 실무진으로 구성돼 기업 현장의 생생한 스토리를 전달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연세대는 '기업의 사회적 가치와 사회혁신'이란 강좌명으로 개설했다. 기업들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게 된 배경부터 사회적 가치를 실제 비즈니스에 어떻게 접목하고 있는지 등을 다룰 예정이다. 올해 신설된 과정임에도 200여명이 수강을 신청할 만큼 인기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세대학교 고등교육혁신원 장용석 원장은 "학부생들이 기업의 현장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더 많은 학생들이 사회 문제에 공감하고 그 해결의 주체로서 나아갈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원대는 '지속가능발전의 이해'라는 강좌명으로 개설한데 그치지 않고, 올해 입학한 신입생들이 반드시 이수해야 할 필수교양과목으로 지정했다. ESG 경영에 대한 대학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에 SK그룹은 강원대 강의에서 ESG 경영은 물론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사례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해외 유수의 대학들이 경제적 가치(EV)와 사회적 가치(SV)를 동시에 추구하는 SK그룹의 DBL(Double Bottom Line) 경영을 연구사례로 채택하면서 SK 핵심 경영철학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은 지난 2019년 SK의 DBL경영을 사례연구로 채택했다. 이듬해에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이 발간하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에서 SK그룹이 사회성과인센티브(SPC)를 통해 사회적 기업 생태계를 육성하는 과정과 성과를 연구사례로 게재하기도 했다.

조돈현 써니 CLO(Chief Learning Officer)는 "SK그룹의 사회적 가치 추구는 각종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최적의 경영철학"이라며 "SK그룹이 만든 콘텐츠들을 사회 구성원들과 공유해 사회문제 해결에 작은 보탬이라도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정부, 사망자 1명만 나와도 공공입찰 제한 추진

정부가 중대 산업재해로 사망자가 1명이라도 발생하면 공공입찰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7일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국

[최남수의 ESG풍향계] 삼성전자vsTSMC...ESG 성적은?

세계 최상위권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TSMC.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의 최강자이고 TSMC는 파운드리 1위 기업이다. 이들 두 기업은 글로벌 선두권

ESG평가원 "포스코, 계열사 잇단 인명사고...ESG등급 하락 전망"

포스코홀딩스가 비상장 자회사 포스코이앤씨의 반복된 인명사고로 인해 ESG평가에서 종합등급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잦은 인명사

한전, 2028년 사채발행한도 초과한다..."화석연료 탈피해야"

한국전력공사의 취약한 채무구조가 고착되고 수요 감소가 겹치면서 2028년까지 사채발행한도가 초과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화석연료

매출 9.5조 포스코이앤씨 면허취소?…사고많은 건설업계 '초비상'

연매출 약 9조5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건설업계 7위인 포스코이앤씨가 창사 43년만에 절체절명의 위기에 내몰렸다. 이재명 대통령이 반복적으로 중대재

LS그룹, 41년째 '무사고·무재해' 비결은?

LS가 2021년부터 ESG위원회를 지주회사 내에 출범시키며 지속가능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위원회는 ESG 방향성 정립과 정책 변화 대응,

기후/환경

+

7월 지구온도 1.25℃ 상승…전세계 극단적 기후패턴 두드러져

7월 전세계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25℃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파로 지구촌 곳곳에서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잇따랐다.6일(현지시간) 유

장마철에 몰래 폐수 방류 '딱 걸렸다''...경기도 12곳 적발

장마철을 틈타 폐수를 방류한 업체들이 덜미를 잡혔다.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18일까지 도내 31개 시군의 주요 폐수 배출사업

호주 2300km 산호군락지 '하얗게 변색'...해양폭염으로 역대급 피해

올초부터 이어진 해양폭염으로 호주 전역의 산호초가 백화현상을 겪고 있는 가운데 그레이트배리어리프에서는 관측 이래 가장 심각한 산호 감소가 확

"탄소 저장해드립니다"…노르웨이 'CCS' 사업에 33억불 투자

북유럽 국가 노르웨이가 최근 북해 해저에 이산화탄소를 영구 저장하는 '노던라이츠(Northern Lights)' 사업에 33억달러(약 4조5800억원)를 투입했다. 석유개

급류에 마을이 통째로 휩쓸려...히말라야 산간마을 '돌발홍수'

인도 북부 히말라야 산간마을에 갑자기 홍수가 발생했다.6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전날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 히말라야 인

'괴물폭우' 예보됐는데…'띠모양 비구름대'로 기상 예측불허

'괴물폭우'가 내린다던 예보와 달리 서울 도심에는 새벽에 잠깐 강한 비가 내리다가 그쳤다. 반면 수도권과 가까운 경기북부와 강원 지역에는 시간당 3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