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전자제품 회수활동한 삼성·LG...美 환경보호청 어워드 '수상'

백진엽 기자 / 기사승인 : 2022-03-04 11: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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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솔라셀 리모컨' '폐전자제품 회수'
LG전자 'LG사운드바' '폐가전 회수 활동'
▲SMM 어워드에서 지속가능 우수상을 받은 삼성전자 솔라셀 리모컨 (사진=삼성전자)

폐가전제품 회수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주관하는 '2021 SMM 어워드(Sustainable Materials Management Awards)'에서 각각 2개의 상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이번 어워드에서 자원 효율성 제고와 재활용 활동을 인정받아 △솔라셀 리모컨으로 지속가능 우수상(Sustained Excellence) △폐전자제품 회수 성과로 골드 티어(Gold Tier) 등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LG전자는 'LG 사운드바'로 친환경 제품 부문에서 '챔피언'을, 기업의 재활용 활동 성과를 인정받아 골드 티어를 받았다.

'SMM 어워드'는 지속가능한 자원관리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2014년 제정된 상이다. △제품의 자원 효율성을 평가하는 지속가능 우수 어워드 △기업의 재활용 활동 성과를 평가하는 티어 어워드 △우수한 친환경 제품∙프로그램∙신기술을 선정하는 챔피언 어워드 3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이번에 신설된 지속가능 우수상에 선정된 TV 솔라셀 리모컨은 일회용 건전지를 사용하는 대신 태양광이나 실내조명으로 충전이 가능한 친환경 리모컨이다. 삼성전자는 솔라셀 리모컨의 소비전력을 기존 리모컨 대비 약 86% 저감했으며, 외관에는 재생 소재가 24% 이상 함유된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했다.

TV 사용주기를 7년으로 가정할 때 2021년형 삼성 QLED TV에 적용된 솔라셀 리모컨은 기존 리모컨 대비 일회용 건전지를 약 9900만개 절약할 수 있다. 또 태양광 충전과 재생플라스틱 적용 효과를 환산하면 약 1만4000톤의 온실가스 감축에 해당하며, 이는 30년생 소나무 200만그루가 흡수하는 온실가스 양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폐전자제품 회수와 재활용 성과를 바탕으로 티어 어워드 부문에서 최고 등급인 골드 티어 기업으로 8년 연속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전문업체 위탁 수거, 자체 수거 등 지역별로 최적화된 자원관리를 통해 2020년 미국에서 총 4만40톤의 폐전자제품을 수거했다.

▲ SMM 어워드에서 '챔피언'을 수상한 LG 사운드바(포장재 이미지) (사진=LG전자)

LG전자는 폐가전 회수 활동을 적극 펼치고, 이를 인증된 재활용 업체에 모두 전달하는 등 지속가능한 자원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챔피언을 수상한 LG 사운드바는 설계 및 제조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면서 제품 본체와 포장재에 재활용 소재를 사용했다. LG전자는 제품의 개발단계부터 폐기단계까지 제품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노력하며 지속가능한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 윤태봉 부사장은 "친환경적인 제품을 만들고 책임감 있는 재활용 활동에 대해 인정받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지속적으로 ESG 활동을 적극 펼쳐 환경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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