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발표되는 삼성전자의 전략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22'에 폐어망을 재활용한 소재가 처음으로 적용됐다.
7일 삼성전자는 일명 '유령그물'(Ghost nets)이라고 불리는 버려진 어망을 수거해 재활용 소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바다에 버려지는 어망은 전세계적으로 연간 64만톤에 달한다. 이렇게 버려진 폐어망은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수세기동안 바닷속에서 해양생물의 생명을 위협하고 산호초를 비롯한 해양생물의 서식지를 훼손시킨다. 이렇게 빚어진 생태계 교란은 인간에게 돌아와 식량과 물 자원 공급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이에 삼성전자는 해양오염을 줄이는데 일조하기 위해 유령그물을 재활용한 소재를 스마트폰 부품에 적용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 발표한 친환경 비전 '지구를 위한 갤럭시'(Galaxy for the Planet)의 일환이다.
삼성전자는 2025년까지 모든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할 계획이다. 또 웨어러블 기기 등 MX(Mobile Experience·前 무선사업부) 사업부 전체 제품이 이 친환경 소재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제품 패키지에서 플라스틱 소재를 제거하고, 모든 충전기의 대기전력 제로(zero)화할 예정이다.
해양 폐기물을 재활용한 소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서 공개된다. 이 행사는 한국시간으로 10일 자정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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