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벽을 모두 태양광패널로 마감한 건물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삼양식품이 올 상반기 완공예정인 밀양공장에 '건물 일체형 태양광(BIPV)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건물 일체형 태양광 시스템은 태양전지를 건물의 외장재로 사용하는 최신 방식이다. 태양광 설비와 벽체를 일체화시켜 건축 공기를 단축하고 공사비 절감에 효과적이다. 또 태양광 설치에 따른 건물의 내하중 성능을 비롯해 단열이나 누수 방지 등에 전혀 영향없이 건축이 가능할 뿐 아니라 친환경 에너지를 손쉽게 생산할 수 있다.
밀양공장의 건물 일체형 태양광은 2140㎡ 규모로, 외벽 2개 면에 총 924개 패널이 설치됐다. 연간 발전량은 436 MWh로, 이는 약 760가구가 1년간 사용하는 전기량이다. 매년 나무 896그루를 심고, 이산화탄소 배출량 194톤(t)을 감소시키는 효과와 맞먹는다.
앞서 삼양식품은 지난해 한국에너지공단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 및 한국형 RE100(Korea Renewable Energy 100%-재생에너지 100% 달성) 캠페인 참여에 대한 상호 협력으로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밀양공장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을 기존 공장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를 점진적으로 도입해 친환경 사업장을 조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