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5억 횡령 사건' 터진 오스템임플란트, ESG 등급 '뚝'

백진엽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2 14: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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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오후 오스템임플란트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이모씨 가족의 주거지에서 경찰이 압수수색을 마친 후 압수품을 옮기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상장사 역대 최고액인 2215억원 규모의 횡령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급도 떨어졌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은 올해 1차 ESG 등급 조정에서 오스템임플란트를 비롯한 11개 회사의 등급을 낮춘다고 12일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의 등급은 기존 B에서 C로 떨어졌다. 특히 지배구조 부문은 B에서 D로 두계단 미끄러졌다. KCGS는 "자기자본 90%에 해당하는 금액의 횡령 사건 발생, 내부통제장치가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하향 이유를 설명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31일 자금 관리 직원 이모씨를 회사자금 188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후 11일에는 횡령 금액을 2215억원으로 정정했다. 이씨가 작년과 2020년 4분기에 각 100억원, 235억원을 횡령했다가 반환한 사실이 확인되면서다. 다만 추가분은 반환됐기 때문에 횡령 피해 발생액은 1880억이다.

이로 인해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은 현재 거래정지된 상태다. 회사 경영진의 개입여부, 횡령자금 회수 가능성 등에 따라 상장폐지까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ESG 등급 하향은 당연한 결과라는 평가다.

KCGS는 이외에 SK하이닉스, 영풍, KT, 팜스코, 하림지주, 선진,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홀딩스, 예스코홀딩스, 한국특강 등의 등급도 하향조정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화학물질 누출 사고로 인해 환경 등급을 A에서 B+로, 영풍에 대해서는 석포제련소 조업정지 처분 확정과 카드뮴 오염수 불법 배출에 따른 과징금 부과로 환경 등급을 C에서 D로 낮췄다. KT는 네트워크 장애로 인한 소비자 피해 발생을 이유로 사회 등급이 A에서 B+로 떨어졌다.

팜스코, 하림지주, 선진,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홀딩스, 예스코홀딩스, 한국특강 등은 공정거래위원회나 증권선물위원회 징계, 검찰 고발, 배임죄 유죄 판결 등을 이유로 모두 지배구조 영역의 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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