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 이행안 UN에 제출

백진엽 기자 / 기사승인 : 2021-12-24 10:24:29
  • -
  • +
  • 인쇄

정부가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40% 감축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23일 유엔 기후변화협약 사무국에 제출했다. 정부의 기존 NDC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26.3%였다. 

우리나라 탄소배출량은 2018년 기준 7억2760만톤이다. 이를 40% 감축하려면 2030년까지 2억9100만톤을 줄여야 한다. 이렇게 되면 2030년 우리나라가 배출하는 탄소량은 4억3660만톤으로 감소하게 된다.  

발전부문 탄소배출량은 2030년까지 44.4% 줄인 1억4990만톤으로 감축한다. 이를 위해 탄소배출이 많은 석탄발전 비중은 2030년까지 21.8%로 낮추고 액화천연가스(LNG) 비중은 19.5%로 줄여나가야 한다. 대신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발전비중은 30.2%로 늘리고 암모니아 등 무탄소 연료를 사용한 발전비중도 3.6%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18년 기준 2억6050만톤에 달했던 산업부문의 탄소배출량은 14.5% 줄인 2억2260만톤으로 감축하고, 2018년 5210만톤의 탄소를 배출했던 건물은 2030년까지 32.8% 줄인 3500만톤 배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외 농축수산 부문의 배출량은 27.1% 줄인 1800만톤, 폐기물에서는 47.8% 감축해 910만톤의 탄소만 배출하도록 목표를 정했다.

정부는 지난해 유엔 사무국에 2030년까지 26.3% 줄이겠다는 계획서를 내밀었다가 목표가 미진하다는 이유로 수정을 요구받았다. 이후 2030년까지 35% 감축을 골자로 한 탄소중립기본법이 지난 8월 31일 국회 본회의에 통과됐지만 국내외 환경단체들의 거센 반발을 사면서 다시 '40% 감축안'으로 목표를 상향했다.

이번에 유엔 사무국에 제출된 NDC는 '40% 감축계획'이 담긴 것으로, NDC 이행계획과 이행체계 등도 명시돼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CJ제일제당, 유럽 인조잔디에 '생분해 플라스틱' 공급

CJ제일제당이 유럽서 생산되는 인조잔디 충전재에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를 공급한다.CJ제일제당은 스웨덴 바이오소재 컴파운딩 기업 'BIQ머티리얼

남양유업, 포장재 전환 '속도'…42종 ‘지속가능성 A등급’ 달성

남양유업이 주요 제품 포장재 42종에 대해 '지속가능성 A등급' 인증을 받았다.남양유업은 사단법인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으로부터 대표 제품

"한달짜리 계약에 CCTV로 감시까지"...런베뮤 산재 '63건'

직원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이 오픈 이래 63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근로계약을 매달 작성하고, CCT

현대백화점그룹, 48명 임원인사..."변화보다 안정성에 방점"

현대백화점그룹이 30일 사장 1명, 부사장 2명을 포함해 승진 27명, 전보 21명 등 총 48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2026년 1월 1일부로 단행했다. 인사 폭은

SK AX, 김완종 CCO 사장으로 승진..."AX 이끌 적임자"

SK㈜ AX는 김완종 최고고객책임자(CCO)를 신임 사장으로 승진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국내 산업 전반에서 AX(AI Transformation) 확산이 본격화되고 기업들의

SKT 사령탑 교체...신임 CEO에 정재헌 사장 선임

SK텔레콤은 정재헌 대외협력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했다고 30일 발표했다.정재헌 신임CEO는 법조인 출신으로 2020년 법무그룹장으로 SKT에 합류했다. 2021

기후/환경

+

호주 봄날씨 실화냐?...한낮 기온이 46℃ '지글지글'

호주 북부지역이 봄철인 10월에 40℃를 웃도는 폭염을 겪고 있다.호주 기상청(BoM)은 북부 지역인 퀸즐랜드주와 노던 준주의 일부 지역이 올해 가장 더운

폭염에도 실내온도 6℃ '뚝'…호주에서 옥상용 냉각코팅제 개발

폭염에 실내온도를 낮을 수 있는 옥상 코팅기술이 새로 개발됐다.호주 시드니대학교 연구진은 폭염시 실내온도를 최대 6℃까지 낮출 수 있는 옥상용

[주말날씨] 단풍 보러갈 수 있을까...'가을비' 내린 후 쌀쌀

11월 첫 주말은 단풍이 물들며 완연한 가을날씨지만, 곳곳에 비가 내린 후 다시 초겨울 날씨가 오겠다.1일은 전국이 오전까지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

“기후위기 시대, 아이 낳기 두렵다”…출산 기피하는 美 Z세대

기후위기에 대한 불안이 미국 젊은 세대의 출산 결정까지 흔들고 있다.피유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가 미시간대 사회연구소와 공동으로 실시한 조

1분마다 1명씩 열사병으로 사망...온난화로 年54.6만명 목숨잃어

지구온난화로 전세계 인구 가운데 1분에 1명씩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난화에 따른 영향으로 90년대에 비해 23% 증가한 54만6000명의 전

섬나라 쑥대밭 만든 허리케인 '멀리사'...4일만에 괴물로 변한 이유

카리브해 섬나라들을 쑥대밭으로 만든 허리케인 '멀리사'(Melisa)가 짧은 시간에 역대급 초강력 폭풍우로 발달한 것은 '해양온난화'가 원인으로 꼽혔다.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