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에 '돈' 더 몰린다...UN "탄소중립에 6.8경원 필요"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6 16:59:37
  • -
  • +
  • 인쇄
UNEP "2050년까지 녹색전환 최소 60조弗 들어"
FT "ESG 버블아니지만 포트폴리오 선정 신중해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상호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자산규모가 4조5000억달러(약 5130조원)를 기록한 가운데 앞으로도 ESG 펀드에 더 많은 투자가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ESG 투자시장이 이제 막 첫발을 떼기 시작했을 뿐이라며, 각국이 탄소중립 전환을 이루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ESG 펀드가 계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는 2050년까지 녹색전환을 이루기 위해 △에너지 시스템 탈탄소화 35조달러(3경9900조원) △기후변화에 맞춘 인프라 개선 15조달러(약 1경7105조원) △늘어나는 농산물 수요와 벌목을 막기 위한 토지 정비 사업 2조달러(약 2281조원) 등을 포함해 적어도 60조달러(약 6경8400조원)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ESG 투자시장 규모의 급작스런 확대에  'ESG 버블'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일례로 일본정부연금투자기금(GPIF) 전 이사장 히라노 에이지는 최근 "ESG는 거품이 끼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ESG 투자가 과연 수익성을 높여줄 수 있는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FT는 ESG 평가지표가 확립되지 못한 만큼 투자 포트폴리오 선정에 신중할 필요는 있겠지만 'ESG 버블'에 대한 우려는 접어둘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지난 3년간 ESG 주가수익비율(PER)은 14로 유지되면서 국제 증권시장의 PER 수치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FT는 지속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진 ESG 투자상품 특성상 투자하기 가장 좋은 회사에 집중되는 것보다 최악을 쳐내는 데 집중했기 때문에 저절로 투자자들이 분산투자를 하게끔 유도했고, 거품없이 전체 시장의 기조를 따라갈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FT는 ESG 투자상품에 리스크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환경 관련 기술들은 개발 초기단계에 불과한 벤처 캐피탈인 경우가 많고, ESG 평가지표가 확립되지 않아 투자자들이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융상품과 ESG 기업들을 잘 연계해 성장시킴으로써 리스크를 줄이는 것,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평가지표를 확립하는 것, 투자자들이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도록 더 많은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ESG 자산운용사들의 도전과제가 될 것으로 FT는 예상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쿠팡·쿠팡이츠, 진주 전통시장에 친환경 포장용기 11만개 지원

쿠팡과 쿠팡이츠서비스(CES)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경남 진주중앙시장에 친환경 포장용기 11만여개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지원은 전통시

국내 기업 중 ESG평가 'S등급' 없어...삼성전자가 종합 1위

국내 시가총액 250대 기업 가운데 삼성전자가 ESG 평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13일 ESG행복경제연구소는 지난해 기업들이 공개한 ESG 관련 정보를 분석한 결

정부 'EU 탄소세' 기업대응 올해 15개 사업 지원한다

올해부터 시행된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국내 기업들이 원활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가 본격 지원에 나선다.산업통상부와 기후에너

LG전자 '마린 글라스' 기술로 순천만 생태계 복원 나선다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마린 글라스'로 순천만 갯벌 생태계 복원에 나선다.LG전자는 이를 위해 순천시, 서울대학교 블루카본사업단과 '블루카본 생태계

하나은행, AI·SW 기업 ESG 금융지원 나선다

하나은행이 ESG 경영을 실천하는 AI·SW 기업에 최대 2.0%의 금리 우대 대출을 제공한다.하나은행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의 'AI

아름다운가게, 설 앞두고 소외이웃에 '나눔보따리' 배달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는 설 명절을 앞두고 소외이웃에게 따뜻한 안부를 전하는 나눔캠페인 '아름다운 나눔보따리'를 7~8일 이틀간 진행했다고 9일 밝

기후/환경

+

'기후협상' 새판짜기?…UN '화석연료 생산기업' 협상 참여 촉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석유·가스 생산자를 기후협상에 직접 참여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19일(현지시간) 미국 액시오스에 따르면,

느슨해진 제트기류...기상이변 패턴 바꾸고 있다

최근 뉴질랜드를 덮친 폭풍과 서유럽을 연쇄적으로 강타한 폭풍의 원인이 남극과 북극의 제트기류 변화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뉴질랜드 기상청(Me

伊 관광명소 '연인의 아치'…폭풍우에 '와르르'

이탈리아 살렌토 반도 풀리아주의 대표적 관광 명소인 '연인의 아치'가 해양온난화로 강력해진 폭풍우로 인해 무너져 내렸다.17일(현지시간) 가디언, AP

美 자동차 온실가스 규제 없앤다...EPA, 배출규제 종료 선언

미국이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 규제를 폐지한다.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온실가스를 유해 오염물질로 규정해온 '위해성

기후변화로 '독버섯' 증가...美 캘리포니아서 중독사고 급증

기후변화로 미국 캘리포니아에 습한 겨울이 이어지면서 야생 독버섯이 급증하면서 이를 먹고 피해를 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13일(현지시간) 캘

[영상] 보름새 3차례 폭풍 강타...포르투갈, 한겨울에 '물바다'

보름 사이에 3차례 연속 강타한 폭풍으로 포르투갈이 쑥대밭이 됐다.1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포르투갈은 지난 7일 최대 순간풍속 시속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