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개척자' 밀레니얼 세대(1981~1995년 출생자, 만 26~40세)와 달리 '디지털 원주민' Z세대(1996~2006년 출생자, 만 15~25세)의 TV 이용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MZ세대 소비 트렌드 연구기관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유튜브·넷플릭스 시대, Z세대의 TV 이용법'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는 TV를 "익숙하지 않고 불편한 기기" 또는 "필수품보다 있으면 좋은 엔터테인먼트 기기" 정도로 인식했다.
TV를 이용하는 이유로 '익숙함'과 '편안함'을 선택한 Z세대는 각각 31.8%와 32.2%로 같은 선택지에 대해 54.3%과 48.9%의 응답률을 보인 전기 밀레니얼 세대(1981~1988년 출생자, 만 33~40세)와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TV를 보는 시간에서도 세대 간 차이가 두드러졌다. 최근 한 달 사이 매일 TV를 이용한 비율은 Z세대(10대 후반 37.9%, 20대 초반 45.2%) < 후기 밀레니얼(48.3%) < 전기 밀레니얼(71.8%) 순이었다. 주말 기준 하루 평균 TV 이용 시간 차이는 Z세대와 전기 밀레니얼 세대가 90분 이상으로 Z세대 TV 이용량이 훨씬 적었다.
OTT서비스에 익숙한 Z세대는 △부모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스마트폰 콘텐츠를 큰 화면으로 즐기기 위해 △시리즈 물을 몰아볼 때 등 TV 프로그램을 즐기기 위해서가 아닌 다른 여가활동을 위한 부차적인 이유로 TV를 이용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5세 이상 40세 이하 남녀 중 최근 한 달 내 미디어·콘텐츠 이용 경험자 900명 표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또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Z세대 온라인 커뮤니티 '제트워크'(Gen Z+Network)에서 이루어진 온라인 서베이와 온라인 초점집단면접(FGD) 결과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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