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진자 10만명 넘어…인구대비 비율 일본의 '절반'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1-03-26 18:53:34
  • -
  • +
  • 인쇄
주요국 대비 양호한 방역 성적표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 갖춰야
봄철 이동량 증가 주의
▲전세계 코로나19 현황. 원의 크기와 확진자 수가 비례한다. (출처=BBC)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30명으로 이틀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누적확진자는 10만276명으로 지난해 1월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년2개월여 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

현재까지 국내 사망자는 1709명, 9만2068명은 완쾌 후 격리 해제, 6499명은 격리중이다.

2019년 12월 처음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인된 이후 세계보건기구(WHO)는 2020년 1월에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2020년 3월에는 이를 팬데믹(세계적 범유행)으로 격상시켰다. 2021년 3월 24일 기준 총 1.2억 명 이상의 확진자와 270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가장 많은 누적 확진자가 발생한 나라는 미국이다. 25일 기준 3000만여명이 발생했다. 미국은 누적 사망자 수 역시 1위로 53만여명에 달한다. 2위는 1200만여명의 확진자와 30만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브라질, 3위는 1170만여명의 확진자와 16만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인도다. 그 뒤로 러시아,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국가가 순위를 이었다.

▲25일 기준 국가별 코로나19 현황 (출처=블룸버그)


도시국가를 제외하면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수는 1만3880명으로 체코가 가장 많았고, 슬로베니아, 이스라엘, 미국이 각각 9971명, 9567명, 8940명으로 순위가 이어졌다. 우리나라의 경우 10만명당 확진자 수는 193명에 그쳤다. 일본은 361명이다.

23일 기준 백신을 1회라도 접종 받은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이스라엘(60%)이었다. 그 뒤로 영국이 41.7%, 칠레가 30.8%로 순위를 이었다. 지난달 26일을 기점으로 우리나라는 인구의 1.4%가 백신을 접종했으며, 우리보다 백신접종을 일찍 시작한 일본은 0.5%에 그쳤다.


▲백신접종을 최소 1회 완료한 인구 비율 (출처=아워 월드 인 데이터)


우리나라는 25일 0시 기준 73만3124명이 1회차 접종을 완료했고 2691명이 2회차 접종을 완료했다.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67만여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6만여명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사례는 총 1만10건으로, 근육통, 두통, 발열 등 경증 사례가 9893건으로 대부분이었으며, 아낙필락시스 의심 사례 93건, 중증 의심 사례 8건, 사망 신고사례 16건으로 조사가 진행중이다.

지난 18일 한국리서치의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의향 조사에서 '접종받겠다' 67.8%, '이미 접종 받았다' 3.2%, '접종 받을 의향이 없다' 12.9%, '잘 모르겠다' 19.1%로 국민 3분의 1이 백신 접종에 대해 적극적이지 못한 상황이다.

우리나라 누적 확진자 수는 전세계 84위로 주요국 대비 양호하다. 1월 1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로 세 차례의 대유행을 겪었고 지난해 12월 25일 일일 확진자 수 1240명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최근 들어 연일 400명대를 기록하며 상대적인 하락세에 접어든듯 보인다.

▲우리나라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 (출처=아워 월드 인 데이터)


하지만 봄철 따뜻해진 날씨로 인구 이동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렇듯 4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전문가들은 재확산에 대한 경계감을 늦춰선 안 되며, 국민 개개인이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집단면역'을 통해 코로나19를 종식해야 한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셀트리온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친환경 포장재 71% 전환

셀트리온은 지속가능한 경영 활동 및 성과를 담은 '셀트리온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4-2025'를 27일 발간했다.셀트리온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

넷마블, CSRD 반영한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넷마블이 재생에너지 도입, 기술혁신 및 연구개발, 정보보안 등 ESG 경영 주요 성과를 공개했다.넷마블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과 지

배출권 구매하고 온실가스 감축?...소송 당하는 기업들 급증

탄소배출권을 구매해 온실가스를 상쇄했다고 주장한 기업들이 잇따라 제동이 걸리고 있다. 기후소송이 그만큼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런던정경대(LSE

엔씨, 탄소배출량 절반으로 감축…'ESG 플레이북 2024' 발간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탄소배출량을 전년 대비 50% 수준으로 감축했다.엔씨소프트가 지난해 ESG 경영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ESG 플레이북(PLAY

우리금융, 다문화 장학생 1000명 대상 18.9억 장학금 지원

우리금융이 올해 다문화 장학생 1000명을 선발하고, 18억9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의 '다문화 장학사

계면활성제 대체제 나오나...LG전자 '유리파우더' 실증 나선다

LG전자가 세탁세제 원료인 계면활성제를 대체할 수 있는 기능성 신소재 유리파우더 '미네랄 워시(Mineral Wash)'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실증에 나선다.LG

기후/환경

+

덴마크가 의장국 되는 EU...'그린딜' 후퇴 제동 걸리나?

덴마크가 오는 7월부터 유럽연합(EU) 이사회 의장국에 오르며, 자국의 기후정책을 농업 분야까지 확대시키려는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최근 환경규제

경기도, 전국 최초 '기후격차 해소 기본조례' 제정

경기도가 기후위기로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기후격차 해소에 관한 기본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했다.경기도는 기후격차 등

[주말날씨] 대부분 지역에 '비'...'후텁지근' 체감온도 30℃ 이상

이번 주말에는 장맛비가 전국적으로 오라가락한다. 남부 내륙은 30℃를 웃도는 무더위가 덮치겠다.토요일인 28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대부분

챗GPT로 학교숙제?..."원자력으로 계산기만 쓰는 격"

인공지능(AI)의 탄소배출량이 모델 및 질문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문 수준에 따라 최대 6배, AI 모델 수준에 따라서는 최대 50배까지도

배출권 구매하고 온실가스 감축?...소송 당하는 기업들 급증

탄소배출권을 구매해 온실가스를 상쇄했다고 주장한 기업들이 잇따라 제동이 걸리고 있다. 기후소송이 그만큼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런던정경대(LSE

"대구가 작아졌다"…1990년대 이후 몸집 절반 줄어든 이유

1990년대 이후 대구의 몸길이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이유가 인간의 포획활동을 회피하기 위한 유전적 선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인간이 몸집이 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