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출생아 2.5만명…인구 자연감소 15개월째 이어져

백진엽 기자 / 기사승인 : 2021-03-24 13: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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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전국 출생아 수가 2만5003명으로 통계작성 이후 1월중에는 가장 적었다. 태어난 사람보다 사망한 사람이 많은 '인구 자연 감소'는 15개월째 이어졌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월 출생아 수는 2만500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75명(6.3%) 줄었다. 1월 기준으로 월간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81년 이래 가장 적었다. 모든 월간 기준으로 최소치는 작년 12월의 1만9576명이다.

인구 1000명당 연간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7명이었다. 1월 기준으로 5명대로 떨어진 것은 2000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처음이다. 월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62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하고 있다.

1월 사망자 수는 2만7181명으로 1년 전보다 1235명(4.3%)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연간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6.2명이었다.

이에 따라 1월 인구 자연증가분(출생아-사망자)은 -2177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 11월부터 15개월째 마이너스다. 다만 사망자 수가 줄면서 1월 인구 자연감소폭은 작년 12월 7323명보다 줄었다.

지난 1월 한 달간 혼인 건수는 1만6280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539건(17.9%) 감소했다. 이 역시 1월 기준으로 1981년 통계작성 이래 최소치다. 감소폭은 같은 달 기준 1997년(22.9%) 이래 가장 컸다. 1월 이혼 건수는 8373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457건(5.2%) 줄었다.

통계청은 "인구 감소, 가치관 변화 등의 영향으로 2012년 이후 9년째 혼인 건수가 계속 감소하는 추세에다가 코로나19 영향으로 혼인 건수 감소 폭이 더 커졌다"며 "혼인 건수가 줄고 법원 휴정으로 이혼 처리가 길어지면서 이혼 건수도 함께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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