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이격거리' 규제 풀렸다...'재생에너지법' 국회 통과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2 18:30:56
  • -
  • +
  • 인쇄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확산을 가로막고 있던 '재생에너지 설비 이격거리 규제'가 드디어 풀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재생에너지 이격거리 제한을 없애고, 재생에너지와 신에너지를 분리하는 '재생에너지법'을 비롯해 '자연환경보전법' '대기환경보전법' 등 8개 법 개정안이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재생에너지법'은 재생에너지 설비 이격거리 적용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다만 문화재보호구역 및 생태·경관보전지역 등에서는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보호구역은 지키면서 재생에너지 보급은 확대할 수 있도록 법이 바뀌었다. 주거지나 도로 인근은 일정 상한선 내에서 이격거리 규제를 할 수 있지만 햇빛소득마을 등 주민이 참여하는 재생에너지 설비는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들은 앞으로 태양광 설비 이격거리를 제한할 수 없다. '이격거리 규제'는 그동안 태양광 보급을 막는 최대 걸림돌 역할을 했다. 게다가 지자체마다 이격거리 기준이 제각각이어서 일관성없는 규제에 원성이 컸다. 

기후솔루션은 이날 논평을 통해 "그동안 현장의 활동가들과 시민들이 기울여온 노력이 법 개정이라는 결실로 이어진 것을 깊이 환영한다"며 "이번 변화가 태양광 이격거리의 '원칙적 금지'를 향한 확실한 이정표가 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재생에너지와 신에너지는 국제에너지기구(IEA) 등 국제기준에 맞게 법체계가 개편됐다. '재생에너지법'은 태양광·풍력·수력·지열 등 8개 재생에너지에 국한했고, 기존 신재생에너지법에 포함돼 있던 수소와 연료전지, 석탄가스화·액화 등 신에너지는 '수소경제육성및수소안전관리에관한법률(수소법)'으로 이관됐다.

한국재생에너지단체총연합회는 "그동안 신에너지와 재생에너지가 동일한 범주로 운영되면서, 재생에너지 확대에 구조적 한계로 작용해 왔다"며 "이번 개정을 통해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일관된 정책 추진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소프트' 꼬리표 뗀 '엔씨'…"게임 넘어 AI·플랫폼으로 사업 확장"

엔씨소프트가 설립 29년만에 사명을 '엔씨(NC)'로 변경하고 인공지능(AI)과 플랫폼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올해 주력 지적

삼성전자, 용인에 나무 26만그루 심는다...정부와 자연복원활동

경기도 용인 경안천 일대에 2030년까지 약 26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기후에너지환경부와 삼성전자, 산림청, 한국환경보전원은 27일 경기 용인시 경안

"ESG공시 로드맵, 정책 일관성 흔들려...전면 재검토해야"

금융위원회가 공개한 ESG 공시 로드맵 초안을 놓고 국회와 기후·ESG 싱크탱크가 "글로벌 기준에 뒤처질 뿐 아니라 정부 정책과도 충돌한다"며 전면

[ESG;스코어] 롯데칠성·CJ제일제당 '재생용기' 적용 1·2위...꼴찌는?

중동 전쟁으로 나프타 부족 사태가 발생하면서 재생 플라스틱 전환율이 기업의 원가구조를 좌우하는 경쟁력이 되고 있다. ESG 대응차원에서 시작됐던

서울시, 1000명 넘는 행사 '폐기물 감량계획' 의무화 추진

서울시가 하루 1000명 이상 참여하는 행사에 대해 폐기물 감량계획을 의무적으로 수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서울시는 25개 자치구가 대규모 행사

'생산적 금융' 물꼬 틔우는 시중은행들…투자전략은 '각양각색'

금융당국이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총 1240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지원계획을 제시하면서, 금융권 자금이 부동산이나 가계대출이 아닌 산업과 기업의

기후/환경

+

[주말날씨] 일교차 크지만 낮 20℃...건조한 바람 '불조심'

이번 주말은 20℃ 안팎까지 기온이 오르며 전국이 대체로 맑고 따뜻하지만 일교차가 크고 건조해 산불 위험도 높겠다. 일부 지역에서는 안개와 약한 비

폭염과 폭우·가뭄이 '동시에'...2025년 한반도 이상기후 더 심해져

2025년은 산업화 이전대비 기온이 1.44℃ 상승한 역대 가장 더웠던 해 3위를 기록한만큼 우리나라도 6월부터 시작된 폭염이 10월까지 이어지는 등 역대급

'빌 게이츠·제프 베이조스' 전용기 기후피해 유발 1·2위...일론 머스크는?

전용기 이용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로 기후피해를 가장 많이 유발하는 인물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인 것으로 드러났다.미국 스탠포

美 36년간 내뿜은 온실가스 1경5000조 피해유발...한국 기후손실액은?

1990년 이후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로 인해 전세계가 약 10조달러(약 1경5000조원) 규모의 경제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피해는 미국뿐 아니라

서부는 41℃ 폭염, 동부는 눈폭풍…美대륙 '극과 극' 이상기후

미국 서부는 기록적인 폭염을 겪고 있는데 동부는 폭우·폭설·한파가 동시에 나타나는 '극과극' 이상기후가 일어나고 있다. 서부의 이상고온

바닥 드러나는 댐과 하천들...평년 밑도는 강수에 봄 가뭄 '비상'

예년보다 비가 턱없이 적게 내리면서 봄철 가뭄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특히 도서지역과 서해안, 경남 등 지리적 특성상 외부 수자원 의존도가 높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