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글로벌 시장' 진출 선언..."통신 넘어 AI SW기업으로 도약"

최대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3-05 11:28:53
  • -
  • +
  • 인쇄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CEO)이 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6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은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6' 기자간담회에서 "통신과 전환(AX) 기술 솔루션화를 주도하는 인공지능(AI) 중심 소프트웨어(SW) 기업이 되는 것이 우리의 지향점"이라며 "통신 인접 영역에서 확보한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협력을 통해 세계로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내수 중심의 통신서비스 사업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기반의 사업으로 글로벌 시장에 뛰어들겠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유플러스는 이에 대해 "단순한 서비스 확장을 넘어 사업의 체질개선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통신업은 대규모 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데 머물렀다면, 앞으로는 AI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핵심자산을 소프트웨어로 전환하겠다는 뜻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LG유플러스는 B2C 서비스인 AI 콜에이전트(Call Agent) '익시오'와 B2B 분야 '엔터플라이즈(Enterprise) AI 풀스택(Full-Stack)'에 집중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가능한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시큐어AI, 에이전틱AI, 보이스AI와 같이 통신사가 잘 할 수 있는 차별화 영역에서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간통신사로서 보안·품질·안전과 같은 기본기가 뒷받침되어야 미래 AI 사업도 성공할 수 있다는 기조 하에, 중장기 관점에서 클라우드 이전(Cloud Migration) 및 AI 전환 투자 확대를 통해 글로벌 선도 사업자 수준의 기본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AI SW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핵심 자산인 '익시오'는 LG유플러스의 AI 지향점인 '사람 중심 AI'를 통해 고도화된다. 구체적으로 익시오는 'S·U·P·E·R(Secure→Useful→Personal→Emotional→Renaissance)' 단계를 거쳐 진화한다. 지난해 익시오가 고객에게 안심과 편리를 제공하는 시큐어, 유스풀 서비스에 집중했다면, 올해부터는 초개인화를 위한 퍼스널 및 이모셔널 단계에 진입한다.

보이스 AI는 텍스트를 음성으로 전환할 뿐만 아니라 화자를 식별하고 질문 의도·맥락·감정까지 파악해 맞춤 답변을 제공한다. 홍범식 사장 역시 MWC 기조연설에서 피지컬 AI 시대 핵심 인터페이스로서 음성에 주목했다. 수십 년에 걸쳐 방대한 음성 데이터를 축적한 통신사가 이 분야를 이끌 수 있다는 의미다. LG유플러스는 익시오에 보이스 AI를 더해 고객 상황에 맞는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AI 에이전트, 익시오 프로로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시장 영역에서는 인프라부터 플랫폼과 서비스까지 포괄하는 엔터프라이즈 AI 풀스택을 구축해 AI 전환에 속도를 낸다. LG유플러스는 AI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 사업에 있어서 2027년 준공 예정인 수도권 최대 규모 파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파주 AIDC를 기점으로 하는 AI 컴퓨팅 인프라 단계적 확장을 위해 고객사 데이터센터를 설계·구축·운영하는 모든 과정을 수행하는 DBO(Design, Build, Operate) 사업도 늘린다.

LG유플러스는 통신과 AX 영역에서 국내외 기업과 협업해 AI 산업 성장을 주도할 방침이다. 통신 영역에선 AI 서비스와 라이프스타일, 미디어, 파이낸셜 등 4대 분야에서 시장을 리드하는 사업자, AX 영역에선 글로벌 통신 사업자를 비롯해 △보이스 AI △피지컬 AI △에이전틱 AI 등 14개 분야 기업과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구글 △아마존 웹 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와의 협력 외에도 스타트업 협업과 지원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가 지원하는 AI 스타트업 10곳이 MWC의 부대행사 격인 4YFN에 참가했다. 이 가운데 3곳은 최우수 스타트업 기업을 선정하는 4YFN 어워즈 탑 20에 최종 후보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고 LG유플러스는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소프트' 꼬리표 뗀 '엔씨'…"게임 넘어 AI·플랫폼으로 사업 확장"

엔씨소프트가 설립 29년만에 사명을 '엔씨(NC)'로 변경하고 인공지능(AI)과 플랫폼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올해 주력 지적

삼성전자, 용인에 나무 26만그루 심는다...정부와 자연복원활동

경기도 용인 경안천 일대에 2030년까지 약 26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기후에너지환경부와 삼성전자, 산림청, 한국환경보전원은 27일 경기 용인시 경안

"ESG공시 로드맵, 정책 일관성 흔들려...전면 재검토해야"

금융위원회가 공개한 ESG 공시 로드맵 초안을 놓고 국회와 기후·ESG 싱크탱크가 "글로벌 기준에 뒤처질 뿐 아니라 정부 정책과도 충돌한다"며 전면

[ESG;스코어] 롯데칠성·CJ제일제당 '재생용기' 적용 1·2위...꼴찌는?

중동 전쟁으로 나프타 부족 사태가 발생하면서 재생 플라스틱 전환율이 기업의 원가구조를 좌우하는 경쟁력이 되고 있다. ESG 대응차원에서 시작됐던

서울시, 1000명 넘는 행사 '폐기물 감량계획' 의무화 추진

서울시가 하루 1000명 이상 참여하는 행사에 대해 폐기물 감량계획을 의무적으로 수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서울시는 25개 자치구가 대규모 행사

'생산적 금융' 물꼬 틔우는 시중은행들…투자전략은 '각양각색'

금융당국이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총 1240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지원계획을 제시하면서, 금융권 자금이 부동산이나 가계대출이 아닌 산업과 기업의

기후/환경

+

[주말날씨] 일교차 크지만 낮 20℃...건조한 바람 '불조심'

이번 주말은 20℃ 안팎까지 기온이 오르며 전국이 대체로 맑고 따뜻하지만 일교차가 크고 건조해 산불 위험도 높겠다. 일부 지역에서는 안개와 약한 비

폭염과 폭우·가뭄이 '동시에'...2025년 한반도 이상기후 더 심해져

2025년은 산업화 이전대비 기온이 1.44℃ 상승한 역대 가장 더웠던 해 3위를 기록한만큼 우리나라도 6월부터 시작된 폭염이 10월까지 이어지는 등 역대급

'빌 게이츠·제프 베이조스' 전용기 기후피해 유발 1·2위...일론 머스크는?

전용기 이용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로 기후피해를 가장 많이 유발하는 인물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인 것으로 드러났다.미국 스탠포

美 36년간 내뿜은 온실가스 1경5000조 피해유발...한국 기후손실액은?

1990년 이후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로 인해 전세계가 약 10조달러(약 1경5000조원) 규모의 경제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피해는 미국뿐 아니라

서부는 41℃ 폭염, 동부는 눈폭풍…美대륙 '극과 극' 이상기후

미국 서부는 기록적인 폭염을 겪고 있는데 동부는 폭우·폭설·한파가 동시에 나타나는 '극과극' 이상기후가 일어나고 있다. 서부의 이상고온

바닥 드러나는 댐과 하천들...평년 밑도는 강수에 봄 가뭄 '비상'

예년보다 비가 턱없이 적게 내리면서 봄철 가뭄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특히 도서지역과 서해안, 경남 등 지리적 특성상 외부 수자원 의존도가 높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