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물질 무단배출한 동화기업 40억원 과징금 철퇴

김혜지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2 17:08:52
  • -
  • +
  • 인쇄
▲기후에너지환경부 청사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대기오염물질을 무단 배출한 동화기업에 4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정부가 대기오염을 유발한 중견기업에 과징금을 부과한 것은 처음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무허가 대기오염 배출시설을 운영하고 방지시설을 가동하지 않은 동화기업에게 '환경범죄 등의 단속 및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에 따라 약 4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12일 밝혔다. 

2021년 환경범죄단속법에 따른 과징금 제도가 시행된 이후 대기업이 아닌 중견기업에 과징금이 부과된 첫 사례다. 또 특정대기유해물질 불법 배출에 대해 '대기환경보전법' 위반을 적용해 과징금을 부과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동화기업 북성공장과 자회사 대성목재공업은 연료비 절감을 위해 목재 건조시설에 사용되는 중유에 폐기물인 폐목분을 혼합해 열원으로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염화수소 등 특정대기유해물질이 배출됐다. 해당 무허가 배출시설은 2020년 11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운영된 것으로 조사됐다.

아산공장에서는 소각로를 가동하면서 대기오염 방지시설의 일부인 반건식반응탑을 장기간 가동하지 않았다. 그 결과, 염화수소가 배출허용기준(12ppm)을 초과해 최대 31.3ppm까지 배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시안화수소(기준 0.05ppm, 최대 6.4ppm), 포름알데히드(기준 0.08ppm, 최대 7.38ppm), 니켈(기준 0.01mg/m³, 최대 8.3mg/m³) 등 주요 특정대기유해물질이 허용 기준을 크게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과징금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북성공장과 대성목재공업에 약 27억원, 아산공장에 약 14억원을 각각 산정했으며, 이미 확정된 형사벌금 1억원을 차감해 총 약 40억원의 과징금을 최종 부과했다.

원지영 기후에너지환경부 환경조사담당관은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위반 사실에 상응하는 제재가 뒤따른다"며 "비용절감을 이유로 환경법을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AI 열풍에 빅테크 탄소배출권 구매 '폭증'...MS가 '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탄소배출권 구매량이 급격히 늘고 있다. 인공지능(AI) 경쟁이 가속화로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탄소배

쿠팡에 칼 빼든 노동부...과로사·산재은폐 등 의혹에 '산업안전감독'

고용노동부가 16일 쿠팡을 대상으로 산업안전감독에 착수하고 과로사 및 산업재해 은폐 의혹 등을 조사한다.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이날 개최한 '산업

'슈퍼주총' 시즌 자사주 소각 서두르는 기업들...기업가치 개선될까?

3월 '슈퍼주총'을 앞두고 기업들이 앞다퉈 자사주 소각에 나서고 있다. 3차 상법 개정안이 지난 2월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상장사들은 보유하

"재생에너지 비중 높을수록 국제유가 충격 줄어든다"-英CCC 분석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국제유가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재생에너지 확대가 에너지 가격 충격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11일(현지시간) 영국 기

현대차, 中업체와 손잡고 인니 EV배터리 재활용 순환체계 확보

현대차그룹이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 순환경제 거점을 마련한다.현대차그룹은 중국 '저장화유리사이클링테크놀로지(화유리사이클)'와 12일 서울 양재

국민연금 기후 주주관여 '반토막'…대상 기업 29개에서 13개로

기후리스크가 주요 투자위험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국민연금의 기후관련 주주관여 활동이 최근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

기후/환경

+

'기후변화' 기대수명 단축시킨다...폭염으로 운동량 감소

기후변화로 폭염일수가 증가하면 신체활동이 크게 줄어들어, 궁극적으로 인간의 기대수명을 크게 단축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흥미를 끌고 있다.16

[날씨] 中 산불 연기가 국내까지...전국 미세먼지 '극심'

중국 랴오닝성에서 발생한 산불의 연기가 국내로 유입되면서 대기를 탁하게 만들고 있다.17일 수도권과 강원영서·충청·호남·영남 등 제

남호주 해안 '죽음의 바다'...1년째 적조현상에 해안생물 '멸종위기'

일반적으로 몇 주 안에 사라지는 독성조류가 호주 남부 해안에서 1년 넘게 이어지면서 780종에 달하는 해안생물이 멸종하거나 서식지를 떠나는 등 전례

올여름부터 '폭염중대경보' 신설...'체감 38℃' 넘으면 발효

올여름부터 '체감온도가 38℃ 이상이거나 일 최고기온이 39℃ 이상'인 날이 하루 이상 지속되면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다.기상청은 16일 국회 의원회

생물은 온난화 따라 진화할까?..."일정지점 넘으면 생명체 붕괴"

온난화로 지구의 기온이 계속 오르면 생물들도 온도변화에 따라 적응하면서 진화하게 될까?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 아일랜드 트리니티 칼리지

국토부 '그린리모델링' 지원...공사비 대출이자·컨설팅 제공

국토교통부가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을 돕고자 '민간 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사업'(이하 이자지원사업)을 재개한다고 16일 밝혔다.그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