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있던 판다 2마리가 중국으로 떠나면서 일본에서 더 이상 판다를 볼 수 없게 됐다.
28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도쿄 우에노동물원에서 태어나 자란 쌍둥이 자이언트판다 샤오샤오(수컷)와 레이레이(암컷)는 중국으로 반환되기 위해 지난 27일 오후 동물원을 떠났다. 이날 오후 쌍둥이 판다를 태운 트럭이 동물원 정문을 통과하자 주변을 가득 메운 팬들은 "고마웠어" "건강해야 해"라고 외치며 눈물의 배웅을 했다.
샤오샤오와 레이레이가 우에노동물원을 떠나면서 일본에서는 더 이상 판다를 관람할 수 없다. 동물원은 지난 25일을 끝으로 판다 관람을 종료했고, 중국으로 반환되는 2마리 판다가 일본의 마지막 판다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날 판다들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많은 팬이 동물원 안팎으로 모여들어 중국으로 가는 쌍둥이를 배웅했다. 쌍둥이 판다는 트럭에 실려 나리타공항으로 향했고, 이날 밤 전용기 편으로 중국으로 떠났다. 일본을 떠난 판다들은 28일 오전 중국 쓰촨성에 위치한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센터'에 도착했다.
'자이언트판다'(학명 Ailuropoda melanoleuca)는 중국 고유종이자 세계적인 멸종위기 동물로, 중국은 우호국들을 대상으로 판다를 대여하고 있다. 해외로 대여된 판다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는 가임기가 되는 만 4세가 되면 중국으로 반환해야 한다.
일본에 판다가 처음 들어갔던 시기는 1972년 중일 국교가 정상화되면서부터다. 당시 국교 정상화를 기념해 '캉캉'과 '란란'이 우에노동물원에 들어가면서 판다 관람이 시작됐다. 이날 중국으로 반환된 쌍둥이 판다는 2021년 6월 아빠 '리리'와 엄마 '싱싱' 사이에서 태어났다. 리리와 싱싱은 쌍둥이 판다에 앞서 맏딸 샹샹을 낳았지만 샹샹도 지난 2023년 2월 중국으로 반환됐다. 또 리리와 싱싱도 건강문제로 지난 2024년 9월 중국으로 떠났다.
여기에 와카야마현 어드벤처 월드에 있던 판다들까지 모두 반환되면서, 우에노의 쌍둥이가 일본에 남은 마지막 판다였다. 그런데 이 쌍둥이 판다까지 일본을 떠나면서 일본은 54년만에 처음으로 판다가 없는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중국은 대만 문제로 신경전이 격화된 일본에게 더 이상 판다를 대여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일본은 '판다 제로시대'를 맞았다. 중국은 일본인들에게 판다를 보고 싶으면 "중국 와서 봐라"는 입장이다.
반면 중국은 이미 4마리의 판다가 있는 우리나라에게 추가로 2마리의 판다를 대여하기 위해 실무협상을 하고 있다. 추가로 국내 들어오는 판다는 광주의 우치동물원에서 수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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