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수돗물 생수병'도 재생원료 10% 사용한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7 10:48:53
  • -
  • +
  • 인쇄
▲100% 재생원료 페트병에 담긴 병입수돗물(사진=서울아리수본부 홈페이지 캡처)

내년부터 '아리수'를 비롯해 '순수365' 등 수돗물로 만든 생수의 페트(PET)병도 재생원료가 최소 10% 이상 사용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서울아리수본부 등 병입수돗물 생수를 생산하는 8개 공공부문 수도사업자와 '재생원료 사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병입수돗물은 수도법에 따라 판매할 수는 없지만 재난시 비상식수로 활용하거나 공공행사용으로 제공할 수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의 '아리수'와 부산의 '순수365', 인천 '인천하늘수' 대전 'It’s 水', 광주 '빛여울수', 경기 평택 'PT-water',의정부 '홍복산 맑은물 Hello', 한국수자원공사의 'K-water' 등은 내년부터 생산되는 제품에 재생원료를 최소 10% 이상 사용하게 된다.

기후부는 연간 5000톤 이상의 무색페트병을 사용하는 생수·음료 제조사에게 2026년 1월 1일부터 출고량의 10%에 해당하는 재생원료를 사용하도록 의무화했다. 재생원료 의무사업자가 연간 1만톤 이상의 페트원료 생산자뿐 아니라 페트병을 사용하는 생수·음료업체까지 대상이 확대됐다. 기후부는 2030년까지 사용의무 대상을 연간 1000톤 이상으로 확대하고 사용의무율은 30%까지 상향할 계획이다.

8개 공공 수도사업자는 생수 생산량이 연간 100톤 남짓이어서 재생원료 사용의무 대상은 아니지만 공공기관으로써 시장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솔선수범 차원에서 이번 협약을 맺었다는 게 기후부의 설명이다. 기후부 관계자는 뉴스트리와 통화에서 "일부 공공 수도사업자들은 선제적으로 재생원료를 도입하는 등 이미 모범을 보이고 있다"며 "보다 많은 공공부문이 솔선수범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아리수본부는 지난 2024년부터 100% 재생원료로 만든 페트병을 350ml 생수병으로 사용하고 있고, 한국수자원공사도 지난해부터 400㎖ 병입수돗물 생수병에 재생원료 10.7%를 사용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내년부터 생산되는 400㎖ 생수병을 재생원료 100%로 사용하고, 1.8L 페트병에는 재생원료를 10% 사용할 계획이다.

기후부는 병입수돗물 페트병 외에도 지자체 쓰레기 종량제 봉투 등 공공부문에서 재생원료 사용이 확산될 수 있도록 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생활 전반에서 재생원료 사용을 확산하기 위해 현재 의무 대상인 페트병 이외 생활가전 등에서도 재생원료 사용이 가능하도록 관련 품목을 지속적으로 찾아낼 예정이다.

김고응 기후부 자원순환국장은 "재생원료 사용의무 정책은 자원순환의 닫힌 고리를 완성하는 핵심적인 제도"라며 "공공부문에서 재생원료 사용을 선도적으로 확대하여 순환경제 사회로의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경기도 '기후테크 스타트업' 모집...기업당 4000만원 지원

경기도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글로벌 유니콘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오는 2월 20일까지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 3기' 34개사

LG U+, GS건설과 태양광 PPA 계약...年 7000톤 탄소절감 기대

LG유플러스는 GS건설과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사옥의 탄소중립을 위한 재생에너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전력 소모가 큰 LG유플러

업스테이지, 포털 '다음' 인수한다...카카오와 지분 맞교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인터넷 포털 '다음'의 새 주인이 된다.다음 운영사인 에이엑스지(AXZ)의 모회사 카카오와 업스테이지는 29일 각각

여수,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주간 개최지 '확정'

전남 여수가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주간'(UNFCCC Climate Week)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해 아시아 지역 기후주간의 개최지로 우리

상법 개정이 지배구조에 미치는 영향..."올 주총시즌에 확인 가능"

2026년 정기주주총회 시즌은 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개정된 상법이 실제 기업 지배구조에서 어떻게 반영되는지 처음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기가 될 전망

산업계 '녹색전환' 시동...민관합동 'K-GX 추진단' 출범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경제 성장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산업계의 녹색전환 방안이 논의된다.정부는 2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후/환경

+

난립하는 美 데이터센터에...가스발전 설비 3배 늘었다

미국이 인공지능(AI)의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가스발전량을 대폭 늘리면서, 전세계 신규 가스화력 발전소 건설이 사상 최대로 치솟고 있다. 이는

[팩트체크④] '초콜릿·커피' 생산량 늘어도 가격 내려가지 않는 이유

기후변화로 농작물 재배지가 북상하고 작물의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하지만 농작물 가격인상이 오롯이 기후변화에서 기인한 것인지

[영상]주택 수십 채가 4km 절벽에 '와르르'...기후악재가 빚어낸 공포

이탈리아 시칠리아 고원지대에 있는 소도시에서 4km에 이르는 지반 붕괴로 주택들도 휩쓸려 매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시칠리아 당국은 추가 붕괴 위

[주말날씨] '한파' 서서히 풀린다...1일 중부지방 '눈발'

이번 주말부터 기온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겠지만 북극에서 찬공기가 여전히 유입되고 있어 아침기온은 여전히 춥다. 다만 낮기온은 영상권에 접어들

호주, 화석연료 기업에 '부담세' 부과 검토..."기후재난 책임져야"

호주에서 석탄·가스 등 화석연료 기업에게 오염유발에 대한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28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호주에서는

녹색전환으로 성장동력 만든다...기후부, 탈탄소 로드맵 '촘촘히'

정부가 기후위기를 성장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올 상반기 내로 재정·세제·금융 등 지원방안을 담은 '대한민국 녹색전환(K-GX) 전략을 마련할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