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먹는물·음료업계와 손잡고 페트병 원자재에 국내 발생 폐플라스틱 재생원료 비중을 10% 이상 늘린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먹는물·음료업계, 서울아리수본부, 한국수자원공사와 '무색 페트병 재생 원료 사용 업무협약'을 서면으로 체결한다고 5일 밝혔다. 협력한 업체는 롯데칠성음료, 코카콜라음료, 스파클, 동아오츠카, 산수음료, 서울우유협동조합, 매일유업 등 7개사다.
이번 업무협약은 식품용기를 생산할 때 '무색 페트병으로 만들어진 재생원료'의 사용 비중을 늘리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 이후 협력사는 식품용기를 생산할 때 국내에서 배출된 무색 페트병으로 만들어진 재생원료(펠릿)를 최소 10% 이상 사용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재생원료로 만들어진 식품용기에 대한 검사를 통해 품질 안정성을 확보하고, 혼합 수거된 무색페트병도 재생원료로 제조할 수 있도록 하여 공급체계를 확대하는 등 재생원료 시장의 안정적인 수요-공급 기반 마련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2022년 2월 '식품용기 사용 재생원료 기준'을 제정하여 무색 페트병으로 제조한 재생원료가 식품용기에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근거 규정을 마련한 바 있다.
현재 국제사회는 플라스틱 사용저감을 위해 재생원료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유럽연합(EU)은 식음용 페트병 재생원료 비중을 2025년까지 25%, 2030년까지 30% 늘리도록 의무법안을 마련했고, 미국 캘리포니아는 플라스틱 포장재에 2025년까지 25%, 2030년까지 50%에 해당하는 재생원료를 사용토록 하고 있다.
유승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현재 식품용기 생산에 부여된 3%의 재생원료 사용 목표를 2030년 3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다른 품목에도 재생원료 사용 목표를 마련하여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