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딥페이크 광고 '조심'...유명인 사칭한 불법도박 광고 '수두룩'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0 12:00:02
  • -
  • +
  • 인쇄
▲유명인이나 뉴스를 사칭한 딥페이크 조작광고 사례 (자료=한국소비자원)

유명인이나 언론사 뉴스에서 도박사이트를 추천하는 것처럼 인공지능(AI)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영상을 조작한 불법 온라인 도박광고가 성행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페이스북의 온라인 도박광고를 모니터링한 결과, 딥페이크 등 부당한 방식의 허위광고한 사례를 38건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온라인 도박은 그 자체로 불법이다. 하지만 이들 광고는 유명인이나 언론, 공공기관이 홍보하는 것처럼 조작하여 합법적이라고 소비자를 오인시킬 우려가 있다. 무엇보다 AI 기술을 활용한 딥페이크 제작이 쉬워지면서 소비자에게 더욱 심각한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특정광고 시청시 유사한 광고가 많이 노출되도록 알고리즘에 따라 모니터링 계정에 나타나는 온라인 도박광고 중 동일광고를 제외한 38건을 조사했다. 

그 결과, 유명인이나 언론 방송에서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추천하는 것처럼 영상과 음성 등을 조작한 딥페이크 광고 사례는 총 14건(중복 포함)으로 확인됐다. 세부적으로는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가 출연한 것으로 조작한 사례가 6건, MBC·KBS 등 방송사 뉴스 영상으로 조작한 사례가 8건이었다.

정부와 공공기관을 사칭해 마치 공공기관이 도박사이트를 직접 운영하거나 합법적으로 승인 받은 것처럼 광고한 사례는 24건이었다. 해당 광고는 기획재정부, 강원랜드 등의 명칭과 로고를 표시하고 있었으며 '공식', '합법'과 같은 문구를 사용해 소비자를 유인하고 있었다. 유명한 기업(단체)의 브랜드 이미지를 도용한 사례도 13건으로 확인됐는데, 기업의 로고와 캐릭터 등을 삽입해 마치 해당 기업과 제휴한 것처럼 광고했다.

이들 광고의 게시자 정보는 대부분 확인이 불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조사 결과를 해당 플랫폼 운영사(메타)와 공유하고, 동일·유사한 광고가 게시되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주요 온라인 플랫폼의 허위·과장 광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특히 딥페이크 영상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AI 열풍에 빅테크 탄소배출권 구매 '폭증'...MS가 '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탄소배출권 구매량이 급격히 늘고 있다. 인공지능(AI) 경쟁이 가속화로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탄소배

쿠팡에 칼 빼든 노동부...과로사·산재은폐 등 의혹에 '산업안전감독'

고용노동부가 16일 쿠팡을 대상으로 산업안전감독에 착수하고 과로사 및 산업재해 은폐 의혹 등을 조사한다.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이날 개최한 '산업

'슈퍼주총' 시즌 자사주 소각 서두르는 기업들...기업가치 개선될까?

3월 '슈퍼주총'을 앞두고 기업들이 앞다퉈 자사주 소각에 나서고 있다. 3차 상법 개정안이 지난 2월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상장사들은 보유하

"재생에너지 비중 높을수록 국제유가 충격 줄어든다"-英CCC 분석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국제유가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재생에너지 확대가 에너지 가격 충격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11일(현지시간) 영국 기

현대차, 中업체와 손잡고 인니 EV배터리 재활용 순환체계 확보

현대차그룹이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 순환경제 거점을 마련한다.현대차그룹은 중국 '저장화유리사이클링테크놀로지(화유리사이클)'와 12일 서울 양재

국민연금 기후 주주관여 '반토막'…대상 기업 29개에서 13개로

기후리스크가 주요 투자위험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국민연금의 기후관련 주주관여 활동이 최근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

기후/환경

+

'기후변화' 기대수명 단축시킨다...폭염으로 운동량 감소

기후변화로 폭염일수가 증가하면 신체활동이 크게 줄어들어, 궁극적으로 인간의 기대수명을 크게 단축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흥미를 끌고 있다.16

[날씨] 中 산불 연기가 국내까지...전국 미세먼지 '극심'

중국 랴오닝성에서 발생한 산불의 연기가 국내로 유입되면서 대기를 탁하게 만들고 있다.17일 수도권과 강원영서·충청·호남·영남 등 제

남호주 해안 '죽음의 바다'...1년째 적조현상에 해안생물 '멸종위기'

일반적으로 몇 주 안에 사라지는 독성조류가 호주 남부 해안에서 1년 넘게 이어지면서 780종에 달하는 해안생물이 멸종하거나 서식지를 떠나는 등 전례

올여름부터 '폭염중대경보' 신설...'체감 38℃' 넘으면 발효

올여름부터 '체감온도가 38℃ 이상이거나 일 최고기온이 39℃ 이상'인 날이 하루 이상 지속되면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다.기상청은 16일 국회 의원회

생물은 온난화 따라 진화할까?..."일정지점 넘으면 생명체 붕괴"

온난화로 지구의 기온이 계속 오르면 생물들도 온도변화에 따라 적응하면서 진화하게 될까?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 아일랜드 트리니티 칼리지

국토부 '그린리모델링' 지원...공사비 대출이자·컨설팅 제공

국토교통부가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을 돕고자 '민간 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사업'(이하 이자지원사업)을 재개한다고 16일 밝혔다.그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