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코스피 내년 5000 간다...강세장에선 6000도 가능"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9 12: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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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이날 코스피는 4070대까지 오르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 5000' 달성이 내년에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국내외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미국계 투자은행 JP모건은 28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의 12개월 기초 목표치를 5000으로 올리며 "강세장 시나리오에서는 코스피 6000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나온 보고서에서 JP모건은 한국 정부 정책과 관련한 국내 주식의 디스카운트(가치절하) 해소 이슈가 아직 현 주가에 전혀 반영되지 않은 만큼, 앞으로 이런 디스카운트 해결 호재가 증시를 부양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선 코스피가 연초 이후 70% 이상 뛰며 상승세가 지나치고 자본시장 개혁 정책의 실효성이 의심된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이번 보고서는 한국 증시의 매력이 변함없다는 것을 재확인시킨 것이다.

JP모건은 "한국 증시의 상승 여력은 실체가 명확하게 존재한다"며 "한국은 여전히 아시아 지역에서 우리의 최고 '비중확대'(OW·OverWeight)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증시의 움직임이 빠르고 주가가 과도하게 오른 것처럼 보일 수 있어도, 단기 조정을 틈탄 매수를 권고한다"며 선호 영역으로 메모리 반도체, 금융, 지주사, 방위산업, 조선, 전력 설비를 꼽았다.

JP모건이 제시한 최선호 국내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차, 네이버, 신한지주, 삼성물산, 삼성생명,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일렉트릭, 삼성화재, LG화학, SK 등 13개다.

국내 증권사들도 국내 증시 활황에 내년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관련 보고서를 내놓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코스피 등락 범위 상단을 가장 높게 제시한 곳은 KB증권으로, 내년 연간 목표치를 5000으로 제시했다.

KB증권은 "이번 강세장은 단순한 경기반등이 아니라 '3저 호황'(저달러·저유가·저금리) 시기였던 1985년 이후 40년만에 재현되는 장기상승 국면의 시작일 가능성이 높다"며 "달러 약세와 유가 약세 조합은 매우 드문데 최근 달러 약세에도 유가는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어 증시에 매우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밝혔다.

내년도 유망 업종으로는 반도체, 원전, 전력, 조선, 방산 등이 꼽혔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2028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1조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HBM(고대역폭메모리)과 D램 공급 증가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가동 등이 본격화되는 2028년부터 가능할 것"이라며 "HBM 중심의 투자 집행으로 단기간 D램의 공급 증가가 어려운 만큼 내년부터 내후년까지 D램 시장은 공급 부족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2026년 코스피 경로로 상반기 상승, 하반기 횡보를 예상한다"며 내년 코스피 연간 목표를 4600으로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6년에도 IT를 중심으로 실적 상승은 이어질 것"이라며 "IT 실적 모멘텀과 길어진 사이클은 한국 증시 밸류에이션(평가 가치)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키움증권은 내년 코스피 등락 범위로 3500∼4500을 제시하며 "올초 2400에서 4000대까지 퀀텀 레벨업(폭발적 성장)을 시현한 코스피는 2026년에도 주가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대신증권도 내년에 코스피가 "최소한 4000선 중후반대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의 유동성 및 정책 믹스(조합) 장세가 내년에는 글로벌로 확장해 실적 및 펀더멘털 장세 진입 기대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피는 29일 장중에 4070선까지 올랐다. 이날 오전 11시 17분 코스피는 전장보다 60.51포인트(1.51%) 오른 4070.9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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