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젠슨황'도 온다...글로벌 경제리더 1700명 '경주 집결'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8 09: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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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 예술의전당 인근에 설치된 APEC 조형물 (사진=연합뉴스)

인공지능(AI) 칩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의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젠슨 황을 비롯해 글로벌 기업인 1700여명이 경주에 총집결한다.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공식 부대행사로 28일 열리는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 행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경제포럼으로,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브릿지(Bridge), 비즈니스(Business), 비욘드(Beyond):3B'다. 이 자리에서 전세계 리더들은 △지역경제통합 △AI·디지털 전환 △지속가능성 △금융·투자 △바이오·헬스 등 글로벌 경제전략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연사로는 젠슨 황 CEO뿐만 아니라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사이먼 칸 구글 APAC 부사장, 사이먼 밀너 메타 부사장, 안토니 쿡·울리히 호만 마이크로소프트(MS) 부사장 등이 나선다. 특히 젠슨 황은 행사 마지막 날인 31일 특별세션을 통해 AI, 로보틱스,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 기술 등 전세계의 기술혁신과 성장을 가속하기 위한 엔비디아의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대한상의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의장으로서 29일 개회사를 하는 것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재계 총수들이 총출동한다. 이 행사를 계기로 황 CEO와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 등 세계 AI 및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기업 최고경영자들의 긴밀한 협력방안들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최근 삼성과 SK가 엔비디아가 오픈AI, 소프트뱅크와 함께 추진 중인 거대 AI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 전방위 협력하기로 한 만큼 경주에서의 회동이 글로벌 AI 공급망 재편의 분기점이 될 수도 있다.

금융·제조·에너지 분야에서는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존슨 CEO, 다니엘 핀토 JP모건 부회장, 오모토 마사유키 마루베니 CEO, 도쿠나가 도시아키 히타치 CEO, 리판룽 시노켐 회장, 쩡위췬 CATL 회장, 데이비드 힐 딜로이트 아시아태평양 CEO 등이 참석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29일 APEC CEO 서밋 행사장에서 기업인들을 상대로 특별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등도 CEO 서밋 중 별도 세션을 마련할 가능성이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최근 주한미국대사관을 통해 오는 29일 경주에서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만찬을 갖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 정의선 회장, 구광모 회장뿐만 아니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등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과 방산을 아우르는 국내 대표 기업 총수들이 함께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 참가 기업들은 APEC 정상 및 장관과의 1대1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투자·협력 기회를 발굴할 수 있다. 대한상의와 딜로이트 공동 분석에 따르면 이번 APEC의 경제효과는 약 7조4000억원, 고용 창출은 2만2000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한상의는 공식행사 외에도 AI·방산·조선·디지털자산·에너지·유통 등 한국의 소프트 파워를 알리고자 퓨처테크 포럼, K-테크 이노베이션 쇼케이스와 같은 부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와인·전통주 페어, K-뷰티·웰니스 체험관, 미술 전시회 등을 통해 산업 경쟁력과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한국형 비즈니스 외교'를 전개할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이번 서밋은 단순한 토론의 장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과 문화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는 무대로 기획됐다"며 "국내 대표 기업들과 협력해 다양한 부대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글로벌 리더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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