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태양광·풍력 대폭 확대…RE100 전용 산업단지 조성할 것"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2 17:22:06
  • -
  • +
  • 인쇄
▲탄소중립 글로벌 협력 콘퍼런스 개회사를 맡은 김민석 국무총리(사진=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탄녹위 주최 콘퍼런스에 참가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정부 차원의 에너지 대전환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22일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주최로 열린 '2025 탄소중립·녹색성장 글로벌 협력 콘퍼런스' 개회사에서 "정부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대폭 확대하고, RE100 전용 산업단지를 신속히 조성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산불, 폭염, 폭우 등 자연재해가 매우 극심해지고 있다"며 "당장 우리가 매년 한국에서 경험하고 있고, 이로 인한 고통은 경제에도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후솔루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2013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기후재난으로 인해 약 16조원의 경제 피해를 입었다. 올 여름도 장기간 폭염과 극단적 호우가 번갈아가며 나타나 여러 피해가 발생했다. 그는 "대기 온도와 이산화탄소 농도가 해마다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김 총리는 "대한민국 새 정부는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 대전환을 이루고 탄소중립과 경제성장을 함께 달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대한민국 전역을 연결하는 '에너지 고속도로'는 탈탄소 기술과 신산업 발달을 촉진하는 환경친화적 경제성장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는 그린 ODA(공적개발원조)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기업들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탈탄소 설루션 제공자로서 적극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오는 11월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제30차 유엔 기후변화총회에 맞춰 각국이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담은 기후 대응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정부도 도전적이면서도 실현할 수 있는 목표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총리는 개회식에 앞서 브라질,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튀르키예 등 25개국 주한대사들과 진행한 환담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개최된 콘퍼런스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및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기후테크 및 글로벌 협력 △청정에너지 협력 등 의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통해 국가별 주요 정책 및 우수사례들을 공유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협력 증진 방안이 논의됐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LG화학도 사업재편안 제출...석화업계 구조조정 밑그림 완성

LG화학이 정부가 정한 구조조정 제출시한을 열흘가량 남겨놓고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했다. 이날 여천NCC와 롯데케미칼도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한 것

KCC글라스, KCGS ESG 평가서 3년 연속 '통합A'

KCC글라스가 한국ESG기준원(이하 KCGS)이 발표한 '2025년 KCGS ESG 평가 및 등급'에서 3년 연속으로 통합A 등급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

HL만도 "2035년까지 온실가스 63% 감축"…글로벌 이니셔티브 공식 승인

HL그룹 자동차 부문 계열사 HL만도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2035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공식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SBTi

HLB에너지, 자원순환시설 '그린에너지파크' 준공

HLB생명과학의 자회사 HLB에너지가 부산광역시 사하구에서 친환경 자원순환시설 '그린에너지파크'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18일 열린 준공식

경기도 자원순환마을, 올해 폐기물 30.6톤 재활용

경기도는 올해 '자원순환마을' 18개를 운영해 폐기물 30.6톤을 재활용했다고 19일 밝혔다.자원순환마을은 주민 공동체의 주도로 마을 내 생활쓰레기 문

올해만 몇 번째야?...포스코이앤씨 또 사망사고에 ESG경영 '무색'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현장에서 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1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20분께 서울 여

기후/환경

+

"매일 사용하는데"…드라이기·에어프라이어 나노미세먼지 '뿜뿜'

드라이어, 토스트기, 에어프라이어 등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가정용 가전제품에서 다량의 나노미세먼지(UFP)가 배출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쓰레기산으로 변하는 히말라야...네팔 '등반객 제한' 초강수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을 비롯한 히말라야 산맥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네팔은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자 등반객 수를 제한하는 초

올해 AI가 내뿜은 온실가스 8000만톤..."뉴욕시 배출량과 맞먹어"

올해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뉴욕시 전체 배출량과 맞먹는다는 주장이 나왔다.18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업체 '디지코노미

27년간 청둥오리 20만마리 사라져...가마우지는 늘었다

국내 청둥오리가 27년에 걸쳐 20만마리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민물가마우지는 200여마리에서 무려 3만마리에 가깝게 폭증했다.국립생물자원관

무역센터에 '수열에너지' 도입...에어컨 7000대 대체효과

한국무역센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열에너지가 도입된다.한국무역센터에 도입되는 수열에너지는 단일건물 기준 최대 규모인 7000RT(냉동톤)에 달한다.

[주말날씨] 토요일 또 '비소식'...비 그치면 기온 '뚝'

이번 주말에 또 비소식이다.일본 남쪽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온난한 남풍이 유입되면서 경남권부터 비가 내리겠다. 이 지역에서 19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