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1주일만에 4000만명 신청...7조원 '마중물' 역할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8 11:34:34
  • -
  • +
  • 인쇄
▲27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 (사진=연합뉴스)

5000만 전국민에게 15만원씩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자가 1주일동안 전체 대상자의 78.4%인 3967만3421명을 기록했다고 행정안전부가 28일 밝혔다. 경기회복에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지원금 7조1200억원이 소비쿠폰으로 풀렸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54.4%)과 2021년 국민지원금(68.2%)에 비하면 같은 기간 신청률이 각각 24.0%포인트(p), 10.2%p 상승해 과거보다 신청 속도가 매우 빨랐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이 83.7%(252만6630명)로 전국에서 신청자가 가장 많았다. 신청자가 가장 적은 곳은 전남(70.4%·124만8487명)이었다. 서울은 대상자의 79.2%인 723만1588명이 신청을 마쳤다.

지급방식별로 신청자는 신용·체크카드 2972만7451명, 선불카드 322만3629명, 지역사랑상품권(모바일·카드) 611만5879명, 지류 60만6462명이다.

온라인 신청은 지난 26일부터 출생연도별 요일제 신청이 해제됐다. 오프라인 신청도 이날부터 요일제가 해제돼 신청마감 기한인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은 카드사·지역사랑상품권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앱), 콜센터, 자동응답시스템(ARS)에서 할 수 있다. 오프라인 신청은 각 카드사 제휴 은행 영업점이나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하면 된다.

정부는 사각지대 없이 모든 국민이 소비쿠폰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고령자,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국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다.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는 홀몸 노인,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국민이 읍면동 주민센터에 요청하면, 담당 지자체 공무원이 가정이나 마을회관, 경로당 등으로 찾아가 소비쿠폰 신청을 받고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호우피해 이재민, 고령자·장애인 거주시설에 거주하는 국민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소비쿠폰은 신청 다음날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상품권 가맹점에서, 신용·체크·선불카드는 연매출 30억원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정부는 국민이 소비쿠폰 사용처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력해 사용가능 업종에 해당하는 매장에 '소비쿠폰 사용처 스티커'를 부착하도록 했다. 일부 카드사 앱, 지자체 홈페이지에서도 사용가능 매장을 안내하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삼천리그룹, 국내 김 전문기업 '성경식품' 100% 인수

삼천리그룹이 국내 대표 김 전문기업인 '성경식품'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지도표 성경김'으로도 널리 알려

쿠팡 "자체조사 아니다...정부 지시 따른 공조 수사"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셀프조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쿠팡이 "자체조사 아니다"면서 "정부 지시에 따른 공조수사였다"고 반박했다.쿠팡은 26일 입장

"니들이 왜 조사해?"…쿠팡 '셀프조사'에 시민 반응 '싸늘'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외부로 정보가 전송된 정황이 없다는 자체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여론이 더욱 싸늘해지고 있다.26일 온라인 커

쿠팡 '셀프조사' 발표에 뿔난 정부...제재강도 더 세지나?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자를 특정했으며 유출정보가 외부로 전송된 정황은 없다는 자체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정부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발표한 쿠

기부하면 금리 'UP'...하나은행 '행운기부런 적금' 한정판매

하나은행은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한 ESG 특화 금융상품 '행운기부런 적금'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이 적금은 하나은행과 한국맥도날드의 생활금융

현대차·기아, 탄소감축 목표 SBTi 승인...英 전기차 보조금 요건충족

현대차·기아는 지난 4일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중간단계로서의 온실가스 배출감축 계획에 대한

기후/환경

+

'극과극' 美 날씨...동부는 '눈폭탄' 서부는 '물폭탄'

미국 동부는 폭설, 서부는 폭우에 몸살을 앓고 있다.뉴욕을 비롯한 미국 동북부는 26일~27일(현지시간)까지 폭설에 뒤덮였다. 뉴욕주 산간도시인 피니시

4차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772개 기업에 23.6억톤 할당

내년부터 2030년까지 거래할 수 있는 23억6229만톤의 '온실가스 배출권'이 국내 772개 기업에 할당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11월 11일 국무회의 의결

[아듀! 2025] 폭우와 가뭄 '동시에'...데이터로 본 '올해 한반도 기후'

을사년인 2025년은 지구촌 곳곳에서 기록적인 고온과 한파, 국지적 폭우와 가뭄이 반복되며 기후변동성이 한층 더 극단적으로 나타난 한해였다.지구 평

"탈탄소화 빨라졌다"…올해 에너지전환 투자규모 2.2조달러

올해 전세계 에너지전환 투자규모가 약 2조2000억달러(약 318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막대한 자금이 청정에너지로 투자되면서 전세계 탈탄소화

전자칠판부터 프라이팬까지...친환경 표시제품에 10종 추가

친환경 표시제품에 전자칠판과 프라이팬, 헤어드라이어 등 일상에서 사용빈도가 높은 10개 제품군이 추가됐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

2년만에 닥친 '대기의 강'...美캘리포니아 이틀간 '물폭탄'

미국 캘리포니아 일대가 '대기의 강' 현상으로 물난리를 겪고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날 내린 폭우로 일부 지역에 돌발홍수가 발생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