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3일 탈플라스틱 로드맵을 올해 안에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은 세계 일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이라며 "내년을 기점으로 먹는샘물과 음료류 페트병에 재생원료 사용을 의무화해 자원이 선순환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의료기기를 제외한 모든 전기전자제품에 대해 제조·수입자가 반드시 회수하고 재활용하도록 해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구조적으로 줄여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무심코 사용하는 비닐봉투와 일회용품의 편리함 뒤에는 자연이 감당해야 할 500년의 세월이 있다"며 "분해되지 않은 플라스틱은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해 바다와 토양을 오염시키고, 끝내 우리의 식탁과 몸속으로 돌아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강은 물론 생태계 전체에 위협이 되는 심각한 현실"이라며 "더 늦기 전에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라스틱 생산량 감축과 재활용에 대한 국제합의를 진행했던 국제 플라스틱 협약은 지난해 11월말 부산에서 마지막 회의가 개최됐지만 이렇다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막을 내렸다. 많은 국가들이 플라스틱 감축에 대해 동의를 표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주요 산유국들이 생산 감축에 반발했기 때문이다. 이에 올 8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후속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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