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카겜·위메이드...ESG 경영성과 담은 보고서 속속 발간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4 16:17:07
  • -
  • +
  • 인쇄
▲위메이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4(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와 컴투스, 카카오게임즈 등 국내 게임사들이 ESG 경영 성과를 담은 ESG 보고서를 속속 발간했다.

위메이드는 보고서를 통해 △ESG 경영 체계 △이중 중대성 평가 결과 △ESG 전 영역에 걸친 추진 현황과 성과 △ESG 데이터 등을 담았다. 특히 정보보안 강화, 기후변화 대응, 인재경영 등 5대 중대 이슈를 중심으로 ESG 내재화를 위한 체계적 실행 전략을 강조했다.

위메이드는 환경(E) 부문에서 기후변화 리스크와 기회 요인을 식별하고, 203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63% 감축하는 중장기 목표를 수립했다. 또한 공급망 탄소배출(스코프3) 산정 범위를 8개 카테고리까지 확대하고, 자발적 제3자 검증을 완료하는 등 탄소관리체계를 한층 고도화했다.

사회(S) 부문에서는 유연근무제 정착, 복지제도 강화, 인권영향평가 시행 등 임직원의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환경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건강하고 포용적인 조직문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한 점이 주요 성과로 소개됐다. 이외에도 인재확보 및 육성을 위한 체계적 채용 및 교육전략을 담았다.

지배구조(G) 부문에서는 ESG위원회 외에도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신설해 이사회 중심의 투명한 의사결정 구조를 강화했다. 또 부패 리스크와 컴플라이언스 평가 체계를 구축해 윤리경영을 위한 내부통제 수준도 재정비·정교화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뉴스트리와 통화에서 "이번 보고서를 통해 위메이드의 지속가능경영을 향한 발걸음을 알렸다"며 "이후로도 내실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견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컴투스도 이날 ESG 경영 성과와 향후 추진 전략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컴투스 플러스'를 처음으로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컴투스가 지금까지 이뤄온 다양한 ESG 활동과 사회적 책임 관련 사안별 추진 방향, 대응 현황, 미래 계획 등이 담겼다.

특히 컴투스만의 ESG 전략 체계인 'ESG 플러스'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제시했다. 해당 전략 아래 컴투스는 친환경 경영, 인권 및 다양성 존중, 정보보호, 윤리경영, 지역사회 기여 등 다양한 활동을 전사 차원으로 추진 중이다. ESG 플러스란 △환경과 함께하는 미래 △더 나은 사회를 위한 연결 △이해관계자 이익 제고 △문화가 지닌 가치의 확산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컴투스의 실천 전략이다.

이번 보고서에는 탄소 발자국 줄이기 등 임직원 주도형 환경 캠페인, 장애인 고용 성과 최우수상 수상 및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감사위원회 신설을 통한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 등 전략 실행에 따른 주요 성과가 담겼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일 2024년 ESG 활동 및 성과를 담은 보고서 '지속가능성을 향한 플레이'(Playing Toward Sustainability)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국제지속가능성 보고기준'(ISSB)의 공시 핵심 요소에 따라 유럽연합 지속가능성 보고기준 및 글로벌 보고 이니셔티브를 반영한 이중 중대성 평가 내용이 담겼다. 이를 통해 △전사 리스크 관리체계 고도화 △윤리경영 및 공정거래 △이용자 권익과 디지털 책임 강화 △기후변화 및 탄소 배출량 관리 등 4대 중대 이슈를 도출하고, 리스크 분석, 전략, 실행 실적을 종합적으로 담았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24년 10월 한국ESG기준원(KCGS)으로부터 통합 A등급, 2025년 2월 MSCI ESG 평가에서 AAA 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MSCI 기준에서 AAA 등급을 받은 국내 게임사는 카카오게임즈가 유일하며, 글로벌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업종 내에서도 상위 2%에 해당하는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뉴스트리와 통화에서 "이전에는 사회적 책임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위한 활동에 그쳤던 ESG가 이제는 기업 생존과 직결된 핵심 경쟁력이자 투자 유치와 글로벌 사업의 필수 조건이 됐다"며 "각 개발사들의 고객층이 국내에 그치는 것이 아닌 해외로 확대된 만큼 ESG 경영 기조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英자산운용사, HLB에 2069억 투자…"신약허가 모멘텀 탄력 기대"

영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 LMR파트너스가 HLB그룹에 1억4500만달러(약 2069억원) 규모의 전략 투자를 진행한다. HLB의 간암신약 재신청과 담관암 신약허가

인적분할 완료한 삼성바이오...'순수CDMO' 도약 발판 마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 절차를 마치고, 본연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순수(Pure-play) CDMO' 체제로의 전환을 완료했다고 3일 밝

[ESG;NOW] 재생에너지 12% 롯데칠성...목표달성 가능할까?

우리나라 대표 음료회사인 롯데칠성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60%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2025년을 두달 남겨놓고 있는 현 시점

CJ제일제당, 유럽 인조잔디에 '생분해 플라스틱' 공급

CJ제일제당이 유럽서 생산되는 인조잔디 충전재에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를 공급한다.CJ제일제당은 스웨덴 바이오소재 컴파운딩 기업 'BIQ머티리얼

남양유업, 포장재 전환 '속도'…42종 ‘지속가능성 A등급’ 달성

남양유업이 주요 제품 포장재 42종에 대해 '지속가능성 A등급' 인증을 받았다.남양유업은 사단법인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으로부터 대표 제품

"한달짜리 계약에 CCTV로 감시까지"...런베뮤 산재 '63건'

직원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이 오픈 이래 63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근로계약을 매달 작성하고, CCT

기후/환경

+

또 새벽에 '흔들'...아프간 규모 6.3 지진에 주택 '와르르'

9월과 10월에 세차례에 걸쳐 지진이 발생했던 아프가니스탄에서 11월 초부터 또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3일(현지시

中 '기후리더' 노리나?...'석탄 1.5억톤과 탄소 4억톤 감축' 깜짝 발표

중국이 향후 5년간 석탄 사용을 1억5000만톤 줄이고 이산화탄소 4억톤을 감축하겠다는 탄소절감 계획을 깜짝 발표했다.중국 신화통신과 차이나데일리

호주 야당 '2050 넷제로' 지지 철회…총선 앞두고 입장 뒤집기?

호주 보수 야당이 당론으로 채택했던 '2050 넷제로(Net-zero)' 목표를 공식 철회했다. 이는 호주 정부가 수립한 '2050 넷제로'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으로

철새들 월동지 '주남저수지' 11월 생태관광지로 선정

기후에너지환경부가 11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창원 주남저수지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한국의 습지는 시베리아․몽골고원 등의 대륙과 일본·

삼성물산, 카타르 탄소압축·이송설비 공사수주..."최소 1.9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카타르의 초대형 탄소 압축·이송설비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카타르에너지LNG(QatarEnergy LNG)가 발

[날씨] 또 찾아온 '가을 한파'...강풍에 체감온도 '뚝'

'가을 한파'와 함께 11월 첫주를 맞이했다.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2일부터 찾아온 추위는 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아침 기온이 5∼10℃가량 크게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