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신규가입자 영업 재개…빼앗긴 가입자 되찾아오나?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3 15:46:04
  • -
  • +
  • 인쇄
▲24일 신규 영업이 재개되는 SKT 대리점(사진=연합뉴스)

유심 해킹 사태로 지난 5월 5일자로 신규영업을 중단했던 SK텔레콤이 24일부터 영업을 재개한다. 신규 가입자 모집을 중단한지 51일만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앞서 행정지도를 통해 SKT에 권고한 신규 영업 중단을 24일부터 해제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 1일 유심(USIM) 교체 물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 모집을 전면 중단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SKT는 지난달 5일부터 2600여 T월드 직영점과 대리점, 온라인 직영몰에서 신규가입, 번호이동 영업을 중단하고 유심 교체 작업에 주력했다.

과기정통부는 SKT가 향후 교체 수요보다 많은 유심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 20일부터 변경된 온라인 예약시스템이 안정화되면서 유심 부족과 관련해 SKT에게 내린 행정지도 목적이 충족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규영업을 재개하더라도 기존 가입자의 유심 교체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조치할 것을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22일 0시 기준 SKT는 누적 929만명의 가입자 유심을 교체했다. SKT는 일일 브리핑에서 "2천600개 T월드 매장에서 장시간 고객 대기 없이 원활한 교체가 진행됐다"며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위해 충분한 서버 확보, 트래픽 분산 설루션 등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신규 영업 중단 조치가 이어진 기간 통신시장은 SK텔레콤으로 흡수되지 못하는 가입자 수요를 빨아들이려는 다른 통신사들은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해킹 사고 발생 이후 SKT에서는 약 50만명이 다른 통신사로 이탈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국내 이동통신시장 점유율 40%선이 무너졌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SKT의 신규 영업이 전면 재개되는 24일 이후부터 점유율 확보를 위한 SKT와 다른 통신사들의 가입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이 폐지되는 내달 22일 이후에는 '보조금 전쟁'이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코오롱 사장단 임원인사...40대 신규임원 대거 발탁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에 코오롱ENP 김영범 사장을 내정하는 등 코오롱그룹이 24일 올해 정기인사를 일찌감치 단행했다.신임 김영범 코오롱글로벌 대

기후적응 신품종 개발한 CJ제일제당 '기후변화 그랜드리더스' 수상

기후대응 신품종을 개발한 CJ제일제당이 '기후변화 그랜드리더스어워드'를 수상했다. CJ제일제당은 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가 주관하는 '제15회 기후변

러쉬, 해양플라스틱 재활용 용기 도입...글로벌 뷰티업계 최초

프레쉬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LUSH)가 글로벌 뷰티업계 최초로 '오션 플라스틱 방지 인증(Prevented Ocean Plastic™, 이하 POP)' 용기 비중을 늘

해킹 피해 안당했다더니...LG유플러스 서버도 뚫렸다

LG유플러스도 서버가 해킹 당한 정황을 사이버 보안당국에 신고했다. 이에 따라 국내 이통3사가 모두 사이버침해를 당했다.23일 연합뉴스는 LG유플러스

LG CNS, 난민 돕는다...유엔난민기구에 AI법률지원 서비스 기부

AX전문기업 LG CNS가 유엔난민기구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난민 법률지원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이를 기부한다고 23일 밝혔다. AI 기술을 통해 법률서비

대한항공, 캐나다 2대 항공사 웨스트젯 지분 10% 확보 완료

대한항공이 캐나다의 2대 항공사인 웨스트젯의 지분 인수를 마무리 지었다. 대한항공은 캐나다 웨스트젯의 지배회사인 '케스트렐 탑코'(Kestrel Topco) 및

기후/환경

+

'슈퍼태풍' 배후는 석유기업?..."소송으로 기후책임 묻는다"

석유화학 기업들이 기후변화를 일으킨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소송을 당하거나 패소하는 등의 사회적 책임이 가해지고 있다. 필리핀의 슈퍼태풍에서 살

막가는 트럼프 행정부...북극곰 서식지에 석유시추 승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알래스카 국립야생동물보호구역(ANWR) 전역에 석유·가스 시추를 할 수 있도록 승인해 빈축을 사고 있다.23일(현지시

美플로리다 산호...유례없는 해양 열파에 사실상 '멸종단계'

미국 플로리다의 산호초가 기후변화로 사실상 멸종단계에 이르렀다.24일 미국 해양대기청(NOAA)과 시카고의 셰드수족관 연구팀은 플로리다주 해안에 서

기후재난 절반이상 발생하는 아시아...기후 대응정책 '시험대'

폭염·가뭄·홍수 등 기후재난이 잇따르자 아시아 각국이 적응 중심 대응에 나섰다.22일(현지시간) 뉴질랜드의 아시아미디어센터(Asia Media Centre

끝나지 않은 더위에 日 농업 직격탄…벼·과일·채소 수확량 급감

일본 전역이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면서 벼와 과일, 채소의 생산량과 품질이 급감하고 있다. 쌀값이 2배 이상 치솟았던 일본에서 기후변화로 농산물

기후적응 신품종 개발한 CJ제일제당 '기후변화 그랜드리더스' 수상

기후대응 신품종을 개발한 CJ제일제당이 '기후변화 그랜드리더스어워드'를 수상했다. CJ제일제당은 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가 주관하는 '제15회 기후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