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68개社 '주 4.5일제' 시행...경기도, 2027년까지 '시범사업'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9 09:32:31
  • -
  • +
  • 인쇄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주 4.5일제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10시 30분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주4.5일제 시범사업' 참여기업들과 함께 업무협약 및 타운홀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주4.5일제를 대선 공약으로 제시하며 경기도가 선도한 정책이 국가 아젠다로 떠오른 데 대해 실현 및 확산 방법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주 4.5일제 시범사업은 도내 민간기업 67곳과 경기도 공공기관인 경기콘텐츠진흥원 등 총 68개 기업을 대상으로 임금 축소없는 노동시간 단축제도를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유형은 기업 상황에 따라 △주4.5일제(요일 자율선택) △주35시간 △격주 주4일제 등 다양하게 운영된다.

참여기업에는 노동자 1인당 월 최대 26만원의 임금보전 장려금과 기업당 최대 2000만원의 맞춤 컨설팅 및 근태관리시스템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추진하며, 노동생산성·직무만족도 등 44개 세부지표를 통해 성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분석결과를 통해 적정 노동시간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고, 필요시 제도 개선을 중앙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김동연 지사와 도내 68개 참여기업 사용자 대표 및 노동자 대표, 김선영·이용호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부위원장, 김춘호 경기경영자총협회 회장, 최미라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상임부의장 등 총 170여명이 참석한다.

또 영국 최초로 주4일제를 시행한 지자체인 사우스케임브리지셔 디스티릿의 브리짓 스미스(Bridget Z.D. Smith) 자치구 집행위원장이 영상축사를 보낼 예정이다. 이곳은 2023년 1월부터 공공 서비스 부문에서 주4일 근무제를 시범적으로 도입한 지자체로 예산 절감과 이직률 감소, 업무 동기부여 증가 등의 성과를 거뒀다. 사우스케임브리지셔티의 성공으로 영국 내 기업이 주 4일제 시범사업에 나서는 등 확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기도는 예산 소진시까지 주 4.5일제 시범사업 참여기업을 추가로 모집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일자리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KT도 '유심' 무상교체 시행...김영섭 대표는 연임포기

KT는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 및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다시한번 사과하고, 고객의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5일부터 교체를 희망하는 전 고

노동부 칼 빼들었다...'런베뮤' 지점과 계열사도 근로감독

고용노동부가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모든 지점과 운영사인 엘비엠의 계열사까지 근로감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런던베이글

SPC 허진수-허희수 형제 '나란히 승진'...경영승계 '속도낸다'

SPC그룹은 허진수 사장을 부회장으로, 허희수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하면서 3세 경영승계 작업을 가속화했다.4일 SPC그룹은 이같은 인사단행

英자산운용사, HLB에 2069억 투자…"신약허가 모멘텀 탄력 기대"

영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 LMR파트너스가 HLB그룹에 1억4500만달러(약 2069억원) 규모의 전략 투자를 진행한다. HLB의 간암신약 재신청과 담관암 신약허가

인적분할 완료한 삼성바이오...'순수CDMO' 도약 발판 마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 절차를 마치고, 본연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순수(Pure-play) CDMO' 체제로의 전환을 완료했다고 3일 밝

[ESG;NOW] 재생에너지 12% 롯데칠성...목표달성 가능할까?

우리나라 대표 음료회사인 롯데칠성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60%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2025년을 두달 남겨놓고 있는 현 시점

기후/환경

+

[단독] 정부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률 '61%안'으로 가닥

2035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2035 NDC)가 '61%안'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4일 정부 안팎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5

국제기후기금 97%는 기술에 '몰빵'...사회적 지원은 '찔끔'

국제적으로 조성된 기후기금의 97%는 기술투자에 투입됐고, 사람과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3일(현지시간) 영국

갯벌도 탄소흡수원으로...IPCC 보고서 개요에 韓 입장 반영

2027년 발간될 'IPCC 기후변화 보고서'에 갯벌도 탄소흡수원으로 포함된다.유엔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2027년 발간할 '이산화탄소 제거와

두달새 8㎞ 사라졌다...10배 빨리 녹고있는 남극 빙하

남극반도 동부의 헥토리아 빙하(Hektoria Glacier)가 기존에 관측된 최고 속도보다 10배 빠르게 녹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4일 미국 볼더 콜로라도대학 나

엑손모빌, 기후변화 부정여론 확산에 금전 살포 '발각'

석유대기업 엑손모빌이 라틴아메리카 단체들에게 금전을 살포하면서 기후변화 부정 여론을 퍼뜨린 사실이 발각됐다.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익

기후리더십 美→中으로 전환?...10일 개막 'COP30' 관전포인트

이달 10일~21일 브라질 베렘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내용은 무엇일까.올해 회의의 핵심 아젠다는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