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천 물류센터 또 화재…3층 적재 배터리 폭발 우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3 14:15:15
  • -
  • +
  • 인쇄
▲경기 이천 대형 물류센터서 화재(사진=연합뉴스)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발생했던 경기도 이천에서 또다시 대형 물류센터 화재가 발생해 17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급히 대피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3일 오전 10시 29분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소재 대형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당시 지하 1층과 지상 1~2층에 178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들은 낮 12시 57분 모두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다치거나 숨진 사람은 없다.  

소방당국은 내부에 고립된 사람이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 불길을 잡는 대로 본격적인 인명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센터 내부에 리튬이온배터리도 보관중이어서 진화에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불이 난 물류센터는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구조로 연면적 8만여평방미터(㎡) 규모의 건물이다. 지하 1층은 냉동식품, 지상 1~2층은 화장지 등 제지류, 3층은 면도기와 선풍기 등 생활용품이 각각 보관돼 있다. 이 중 3층에는 전자기기용 리튬이온배터리 등도 보관돼 있어 화재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

소방당국은 "물류센터 3층의 적재물품이 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뒤 연소 확대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오전 10시 44분 기준 비상발령을 대응 2단계로 상향하고 지휘차 등 장비 92대와 소방관 등 인력 27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재 여파로 물류센터 인근 도로 통행도 일시 차단됐다.

한편 화재가 발생한 물류센터는 지난해에도 같은 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화재는 3층에 보관중이던 리튬이온배터리가 폭발하면서 발생했다. 물류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말 같은 창고 3층 리튬이온배터리가 있는 공간에서 배터리가 폭발해 화재가 발생했다"며 "오늘 화재도 동일한 원인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술했다.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을 완전히 마치는 대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자연복원 참여기업 ESG실적 인정...첫 민관협력 사업 진행

기업이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자연환경 복원사업에 참여하면 ESG 경영실적으로 인정해주는 시범사업이 민관협력으로 진행된다.환경부는 민간기업인

환경부 'ESG 전문인력' 교육과정 참가자 모집

환경부가 ESG 전문인력 교육과정 참가자를 모집한다.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025년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

화석연료에 46조 투자한 유럽 ESG펀드들...규제 앞두고 '이름지우기' 분주

유럽 투자회사들이 'ESG펀드'를 통해 화석연료 기업에 투자한 규모가 330억달러(약 46조1200억원)가 넘는다는 폭로가 나왔다. '무늬만 EGS펀드'는 이달부터

LG, 생태계 살리는 ‘토종꿀벌’ 키운다…2년 후 400만마리 목표

LG가 꽃의 수분을 도우며 생태계를 유지시키는 '꿀벌 지키기'에 나섰다.LG는 최근 LG상록재단이 운영하는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 생태수목원인 화담숲 인

KCC, 지역 사회시설 환경개선 활동..."ESG경영 앞장"

KCC가 전국 사업장 소재지를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으로 ESG경영에 앞장선다.KCC는 전라북도 진안군에 위치한 지적장애인 거주시설

SPC삼립, 제빵공장 근로자 사망사고에 "죄송하다" 사과문

경기 시흥시에 위치한 SPC삼립 제빵공장에서 50대 여성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사고는 19일 오전 3시쯤 시화공장에서 발생했으며, 숨진 A씨

기후/환경

+

산호초에 무해하다는 ‘리프 세이프’ 선크림...정말 안전할까?

자외선차단제(선크림) 성분이 해양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산호초에 무해하다는 'Reef Safe'(산호초 안전) 마크를 붙인 제품

매년 3.2%씩 사라진 아마존...강수량도 5.4% 줄었다

아마존 산림면적이 감소하면서 강수량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9일(현지시간) 유 리우(Yu Liu) 중국 난징대학 교수가 이끈 연구팀은 지난 14년동안 산

"5월이 아까시꿀 제철인데"...양봉농가 잇단 폭우에 '시름'

"꿀이 막 올라오려던 참이었는데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면서 꿀벌들이 꿀을 모을 시기를 놓치고 있다."최근 여름철을 방불케하는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새 정부에 바란다] "청년은 기후위기 피해자...의견 반영해야"

올 3월 역대급 산불피해가 발생했듯이,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는 이미 우리나라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를 국

환경부, 수도권 폐기물 직매립 금지 유예 '고려'…환경단체 "정책 퇴보" 비판

환경부가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한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조처를 유예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환경단체가 강도 높은 비판

LG, 생태계 살리는 ‘토종꿀벌’ 키운다…2년 후 400만마리 목표

LG가 꽃의 수분을 도우며 생태계를 유지시키는 '꿀벌 지키기'에 나섰다.LG는 최근 LG상록재단이 운영하는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 생태수목원인 화담숲 인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