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 비닐을 새 비닐로'...현대百-강남구청, 자원순환에 '맞손'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9 16:56:33
  • -
  • +
  • 인쇄
▲29일 강남구청에서 '폐비닐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좌)과 조성명 강남구청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서울 강남구와 손잡고 폐비닐 자원순환 활성화에 나선다. 비닐 재활용률 제고를 위해 민관이 협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은 29일 강남구와 '폐비닐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강남구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과 조성명 강남구청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폐비닐 자원순환 캠페인 '비일비재'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비일비재는 '비닐을 일반 배출하면 쓰레기지만, 비닐 재활용하면 자원입니다'의 줄임말로, 관내에서 분리배출된 폐비닐을 현대백화점의 '비닐 투 비닐' 프로세스를 통해 새 비닐로 재생산하는 자원순환 캠페인이다.

비닐 투 비닐 프로세스는 지난해 6월 현대백화점과 HD현대오일뱅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폐비닐 재활용 모델이다. 유통 매장에서 발생하는 포장용 폐비닐을 수거해 열분해(화학적 재활용) 방식으로 처리한 뒤 이를 비닐 폐기물 수거용 봉투로 다시 제작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금까지 비닐 투 비닐 프로세스를 통해 폐비닐 102톤을 재활용해 새 비닐 20만장을 생산했다.

현대백화점과 강남구는 '비일비재' 캠페인 활성화를 위해 강남구 내 22개 주민센터에서 폐비닐 전용수거 봉투를 무상으로 배포할 계획이다. 또 관내 소상공인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비닐 재활용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할 방침이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비닐 재활용 확대를 위해서는 기업과 지자체는 물론 시민 모두의 실천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친환경 문화 확산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HLB생명과학-HLB 합병 철회…주식매수청구권 400억 초과

HLB생명과학이 HLB와 추진해오던 합병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양사는 리보세라닙 권리 통합과 경영 효율성 강화를 위해 합병을 추진해왔지만, 주식매

KCC, 울산 복지시설 새단장...고품질 페인트로 생활환경 개선

KCC가 울산 지역 복지시설 새단장에 힘을 보태며 사회공헌을 지속하고 있다.KCC가 지난 29일 울산해바라기센터 보수 도장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추

SK AX, EU 에코디자인 규제 대비 '탄소데이터 통합지원 서비스' 제공

SK AX(옛 SK C&C)가 유럽연합(EU)의 공급망 규제 본격화에 대비해 국내 기업들이 민감 데이터를 지키고 규제도 대비할 수 있도록 '탄소데이터 대응 통합

안전사고 나면 감점...ESG평가 '산업재해' 비중 커지나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산업재해가 '핵심요소'로 부상하고 있다.31일 ESG 평가기관에 따르면 기업의 ESG 평가에서 감점 사례

SK온-SK엔무브 합병결의..."8조 자본확충해 사업·재무 리밸런싱"

SK온과 SK엔무브가 11월 1일자로 합병한다. 지난 2월 SK온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과 합병한지 6개월만에 또다시 덩치를 키운다.SK이노베이션과 SK

'텀블러 세척기 사용후기 올리고 상품받자'...LG전자, SNS 이벤트

스타벅스 등 커피 매장에서 LG전자 텀블러 전용세척기 'LG 마이컵(myCup)'을 사용한 후기를 소셜서비스(SNS)에 올리면 LG 스탠바이미나 틔운 미니 등을 받을

기후/환경

+

남극 해저에 332개 협곡 발견…남극 빙붕 녹이는 역할?

남극 해저에 수천미터 깊이의 거대한 협곡들이 촘촘히 분포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과학자들은 이 지형이 해류 흐름과 빙붕 붕괴를 결정짓는 통로

시간당 200㎜ 폭우...'물바다'로 변한 美 뉴욕·뉴저지

미국 뉴욕·뉴저지주에 시간당 최대 200㎜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져 물바다로 변했다.31일(현지시간) 미국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미 동부 해안지역에

[주말날씨] 뙤약볕 속 '찔끔' 소나기...다음주 남쪽부터 '비'

8월 첫 주말도 전국이 폭염으로 신음하겠다. 소나기 예보가 있지만 폭염을 가시게 하기엔 역부족이다. 오히려 습한 공기로 체감온도는 더 높아질 수 있

[알림] '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혁신 어워즈' 참가기업 모집

뉴스트리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기후테크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혁신 어워즈'

2030 재생에너지 3배 늘리기로 해놓고...96개국 국제합의 '헌신짝'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3배 늘리자는 전세계 합의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국가가 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싱크탱크 엠버(Ember)가

심해 9533m서 생물군락 첫 관측…"거대한 탄소 순환생태계 발견"

북서태평양 수심 9533m에 이르는 심해에서 생물군락을 발견하고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인간이 탑승한 잠수정으로 극한의 수압과 어둠을 뚫고 내려가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