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 북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민가까지 번져 인근 주민 1200여명이 대피했다.
28일 오후 2시께 발생한 대구 함지산 산불이 발생 1시간여만에 1㎞ 떨어진 북구 조야동 민가까지 번져 인근 899가구, 1200여명이 대피했다. 북구청은 산불 범위가 계속 넓어지고 있어 서변동 일대 주민들도 근처 동변중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산불은 발생한 지 5분도 채 안돼 바람을 타고 산을 뛰어넘어 번지고 있다.
화재로 인해 발생한 연기는 북구 일대 곳곳을 덮어 발화 지점에서 19㎞ 떨어진 경산에서도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발화 지점에서 직선거리로 7㎞ 떨어진 동구 신암동 동구청에서는 연기와 함께 탄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당국은 오후 3시 40분께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23대와 20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현장에서 순간최대풍속 11m/s의 강풍이 불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산불 영향 구역은 57.7헥타르(ha)이며 화선은 4.4㎞로 추정됐다. 산불영향구역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