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안내서를 오는 14일 발간한다고 13일 밝혔다.
안내서에는 스코프3 간접 배출량에 대한 산정 방법도 다루고 있다. 스코프3 배출은 사업 운영에서 공급망, 운송, 제품 사용 또는 폐기와 같이 조직이 직접 소유하거나 통제하지 않는 자원으로부터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뜻한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환경·사회·투명경영'을 내용으로 하는 지속가능성 공시의 핵심 요소이다. 유럽연합(EU)의 지속가능성 보고기준(ESRS)과 국제회계기준(IFRS)의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에는 스코프3 온실가스 배출량이 포함돼 사전 준비가 어렵다는 기업의 의견이 많았다.
이에 환경부는 기업들이 스코프3 배출량 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2023년부터 업계와 함께 업종별 안내서를 발간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종 안내서는 지난해 발간한 이차전지 업종 안내서에 이어 두번째로 발간하는 것이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종 안내서는 지난해 구성된 '반도체 업종 스코프3 배출량 산정 협의체'와 '디스플레이 업종 스코프3 배출량 산정 협의체'를 통해 주요 기업들의 배출량 산정 현황과 방법을 분석하고 전문가 자문을 반영했다.
안내서 주요 내용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기준인 GHG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제품 및 서비스, 운송 및 유통 등 15개 주제별로 산정방법론을 다루고 있다. 특히 반도체 업종 안내서는 '반도체 기후 컨소시엄'(SCC)이 GHG 프로토콜 주제 중 별도로 개발한 '카테고리 1 산정 지침서'를 추가로 참고했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안내서와 이차전지 업종 안내서 영문 번역본은 이달 14일부터 환경부 누리집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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