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흙먼지' 몰려온다...미세먼지에 황사까지 '마스크' 필수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2 10: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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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미세먼지에 뒤덮인 송도국제도시 (사진=연합뉴스)

외출시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반도 상공은 미세먼지에 황사까지 겹쳐 대기질이 최악의 상태로 변하고 있다.

이날 중서부와 남부지방 대부분에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으로 짙겠다. 시도 미세먼지 수준을 보면 오전 7시 현재 인천과 경기, 충청, 경북, 울산에서 '나쁨' 수준으로 농도가 높다.

미세먼지는 전날부터 유입되거나 발생하고 있지만 대기가 정체되면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에서 계속 먼지가 발생하다보니 미세먼지 농도는 계속 짙어지고 있다. 다만 한낮 이후 대기가 수직방향으로 확산되면서 농도는 다소 옅어지겠다.

오후에 미세먼지 농도는 옅어지지만, 한반도로 황사가 몰려온다. 전날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는 현재 한반도로 이동하고 있다. 서해5도와 경기 서해안은 북서풍을 타고 들어온 황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겠다.

한반도로 유입된 황사는 밤사이 전국으로 퍼지겠다. 특히 몽골 동쪽 황사 발원지에 저기압이 지나가면서 이날 추가로 황사가 발원하는데 이 황사가 다시 바람을 타고 국내로 유입돼 13일과 14일 대기질을 악화시킬 전망이다.

초미세먼지(PM2.5)도 밤사이 추가로 유입되겠다. 13일 미세먼지(PM10) 농도는 인천·세종·충북·충남에서 '매우 나쁨', 서울과 제주를 포함한 나머지 지역에선 나쁨 수준으로 짙겠다. 초미세먼지는 오전 중 수도권·충청·호남에서 나쁨, 영남에서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이겠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이날 오후, 제주에 낮부터 저녁까지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나 양이 적어 먼지를 씻어내리기엔 역부족이겠다.

이날 서풍이 불면서 강원 동해안은 대기가 점차 건조해지겠는데, 동해안을 포함한 강원영동에 13일 오전까지 순간풍속 시속 55㎞(산지는 70㎞) 안팎 강풍까지 불면서 큰불이 나기 쉬운 조건이 갖춰지겠으니 조심해야 한다.

기온은 평년기온보다 2∼4℃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다. 전국적으로 아침 기온은 0∼8℃였다. 낮 최고기온은 10∼18도일 것으로 예상되며, 동해안·남부지방·제주를 중심으로 15℃를 넘어서겠다. 이에 일교차가 15℃ 이상으로 크게 벌어지는 곳이 많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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