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어디까지 추락?...11일만에 8만달러 무너졌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1 10:09:15
  • -
  • +
  • 인쇄
ⓒnewstree

가상화폐(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11일만에 다시 8만달러선이 붕괴됐다.

글로벌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세정보 플랫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7만7396달러(약 1억1280만원)로 24시간 전보다 5.2% 떨어졌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12.05% 내린 1791달러(약 261만원)을 기록했으며 리플은 3.97%, 솔라나는 7.66% 하락했다. 또 도지코인과 트럼프 밈코인도 각각 6.48%, 3.17% 떨어졌다.

비트코인이 8만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11일 만이다. 당시 가격은 7만8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당시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 충격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겹치며 8만달러선이 붕괴됐지만 즉각 반등해 잠깐의 해프닝으로 끝났다.

그러나 이번 하락에서는 즉각적인 반등을 하지 못한 채 8만달러에서 7만7000달러대까지 내려갔고 지금도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 등 전략적으로 비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정부가 세금으로 직접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직접 매입을 기대했던 시장의 실망감이 반영된 영향이다.

여기에 최근 중국과의 관세 전쟁이 확전될 전망이 이어지면서 미 경기침체 우려 확산으로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가 큰폭으로 떨어져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키는 영향이 전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화폐 헤지펀드 QCP는 현재 비트코인과 주식 모두 저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새로운 계기없이 관세 리스크가 이어지는 동안 시장 변동성은 지속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신규 원전건설 백지화 시사한 환경장관 "탈원전은 아냐"

곧 출범할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이끌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새로운 원전을 짓는 데 대해 국민 공론화를 통한 재논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신규 원전을 추

"비용부담 커진다"vs"무상할당 안돼"...4차 배출권 할당계획 '대립각'

정부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할 '제4차 국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안'을 놓고 산업계와 시민단체들이 큰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산업계

경기도주식회사, 탄소중립 실천 위한 '친환경 협업 기업' 모집

탄소중립 실천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경기도주식회사가 오는 10월 3일까지 '2025년 2차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 플랫폼 구축 및 운영' 협업 기업을 모

"철강·석유화학 배출권 유상할당 높여라...국제추세 역행하는 것"

환경부가 철강과 석유화학 등 탄소다배출 업종에 대한 4차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무상할당 비율을 종전대로 100%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자, 시민단

배출권 유상할당 20% 상향...상의 "기업 비용부담 커질 것" 우려

환경부가 2026년~2030년까지 기업들의 탄소배출권 '유상할당 비중'을 현행 10%에서 15%로 올리는 '제4차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에 대해 산업계가 비용부담

한은 "극한기후가 물가상승 야기…기후대응 없으면 상승률 2배"

폭우나 폭염과 같은 극한기후고 소비자물가에 단기적인 악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1년 넘게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기후변화

기후/환경

+

강릉에 '반가운 비'...폭우 쏟아졌지만 가뭄 해갈 역부족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에 '단비'가 내렸다. 아직 가뭄이 해갈될 정도는 아니지만 간밤에 내린 비 덕분에 강릉 시민들의 식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주말날씨] 전국 이틀간 '세찬 비'...강릉에도 '가뭄에 단비'

이번 주말에는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에 많은 비가 내린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번 비는 중국에서 형성된 비구름대가 우리나라로 진입하면서

"환경장관 약속 못믿어"...세종보 천막농성 철회 안한다

4대강 보 철거를 요구하며 금강 세종보에서 500일간 농성했던 환경단체들이 농성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이를 철회했다.11일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직접

화석연료 기업들 내뿜는 탄소...치명적인 폭염을 낳았다

엑손모빌 등 석유 대기업들의 탄소배출량이 2000년 이후 전세계에서 발생했던 수십건의 폭염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강릉 식수원 고갈 일보직전 '비소식'...이틀간 20~60㎜ 내린다

강릉 시민들의 식수원으로 쓰이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1일 오전 8시 기준 11.8%까지 낮아진 가운데 토요일인 13일 동해안에 비가 내린다는 소식이다.

1.5℃ 임계점 넘었나?...전세계 산호 84% 하얗게 변했다

전세계 바다의 산호초 84%가 해양폭염으로 백화 현상을 겪는 등 최근 해양생태계가 전례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이 지난 2일 발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