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밥 먹는데 지붕이 '폭삭'…페루 쇼핑몰 푸드코트 붕괴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4 14:14:34
  • -
  • +
  • 인쇄
▲지붕이 통째로 폭삭 주저앉은 페루의 한 쇼핑몰(사진=EPA 연합뉴스)

중남미 페루에서 쇼핑몰 지붕이 무너지면서 80여명의 사상자가 나오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필 저녁시간대 푸드코트를 덮쳐 가족 단위 고객들의 피해가 컸다.

21일(현지시간) 저녁 페루 북서부 라리베르타드 지방 트루히요의 쇼핑몰에서 푸드코트 지붕이 무너졌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후안 호세 산티바녜스 내무부 장관은 붕괴된 지붕 면적은 700~800평방미터(㎡)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무너지 지붕 아래 푸드코트가 자리 잡고 있어 저녁 식사를 하던 가족 단위 고객들의 피해가 컸으며, 특히 무너진 지붕이 어린이 놀이터를 덮쳐 어린이 부상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테르 아스투디요 페루 국방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현장에서 5명이 숨졌고,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된 후 숨졌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최소 78명이 부상을 입어 48명은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수색 및 구조 작업은 완료됐다.

지붕 붕괴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지붕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크리스티안 아스마트 가라이코체아 교수는 푸드코트 지붕의 구조가 돔 형태로 설계됐지만 곡률이 평평해 제대로 하중을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폭우 배수 시스템 불량으로 인해 빗물이 고이기 쉬워지면서 구조물에 과도한 하중이 가해졌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실제로 사건 발생 1주 전쯤 페루에는 기습 폭우가 내렸다.

마리오 레이나 트루히요 시장은 쇼핑몰을 즉시 폐쇄하라고 명령했다. 레이나 시장은 이 지역의 다른 쇼핑몰에 대한 안전 검사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시 당국은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건물 안전성 전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경기도, 일회용품 없는 '특화지구' 6곳으로 확대

경기도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전국 최초로 운영하는 '일회용품 없는 경기특화지구'를 5곳에서 6곳으로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양평 양수리전통시장

LG화학, 한샘과 손잡고 세계 최초 친환경 소재 주방가구 생산

LG화학이 한샘과 손잡고 친환경 주방가구 소재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화학은 지난 21일 한샘 송파점에서 한샘과 '친환경 가구용 성형자재 개발 업무협

프랑스, 내년부터 화장품·섬유에 'PFAS' 사용금지

프랑스가 내년부터 화장품과 섬유에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리는 과불화화합물(PFAS) 사용이 금지된다.프랑스의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경기도, 전국 최초로 '기후테크 산업육성 조례' 제정

기후테크의 정의와 사업 육성 지원에 대한 제도적 근거를 담은 '기후테크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경기도에서

LG화학, 여수공장과 中텐진 '폐기물 매립제로' 국제인증 획득

LG화학이 폐기물을 매립하지 않고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국제인증을 한국과 중국 사업장에서 동시에 받았다.LG화학은 국내 여수 화치공장과 중국 톈진

SK케미칼, CDP 기후변화 분야 평가 'A등급' 획득

SK케미칼이 글로벌 평가기관으로부터 ESG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SK케미칼은 최근 국제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로부터 기

기후/환경

+

"기후연구도 하지마"...트럼프, 과학자들에 기후보고서 작성 금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정부 과학자들에게 글로벌 기후보고서 작업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미국을 기후변화 대응·연구에서 철수시

반나절에 124cm '펑펑'...5m씩 쌓인 눈에 파묻힌 日북부

일본 각지에 폭설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북부 아오모리현에서 눈이 5m 넘게 쌓였다.NHK 등 현지언론은 이 지역에 위치한 온천관광지 스가유의 적

'2026 월드컵' 축구선수들 전례없는 기후스트레스 겪는다...왜?

오는 2026년에 치뤄지는 'FIFA 월드컵'에 참가하는 축구선수들은 높은 온도와 습도에 노출돼 건강에 큰 위협을 받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20일(현

"석유 시추금지 풀지마"...환경단체들, 美트럼프 대상 소송제기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환경단체로부터 2건의 소송을 당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를 대상으로 제기한 첫번째 소송이다.19일(현지시간) 그린피스와 생물다

탄소감축의 획기적 방법?...CO2가 재생연료 '메탄올'로 변신

온실가스의 주범 이산화탄소(CO2)를 재생연료로 변신시킬 수 있는 촉매가 미국에서 개발됐다.왕해량 미국 예일대학 화학과 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18일(

2000년 이후 해수면 1.8cm 상승..."빙하 6.5억톤 녹은탓"

2000년 이후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이 약 1.8cm 상승했고, 앞으로 녹는 속도가 더 가속화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1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