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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이달 19일~2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5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임상3상 결과를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ECCO는 핵심 글로벌 염증성 장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s, 이하 IBD) 학회 중 하나로, 질병관련 최신 연구와 임상정보, 치료제 개발동향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도 세계 전역의 IBD 전문가 80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뉴욕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대의 장 프레드릭 콜롬벨(Jean-Frédéric Colombel) 교수가 중증 궤양성 대장염(UC)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 미국 제품명 '짐펜트라') 유지 치료시 내시경적 및 조직학적 결과를 확인한 임상3상 데이터를 구두로 발표했다.
임상3상에서 UC 환자들에게 램시마SC를 투약한지 54주가 된 시점에서 내시경으로 조직을 확인해본 결과, 위약군을 투입한 환자에 비해 정상화된 조직이 늘어난 것으로 관측됐다. 램시마SC 투약 환자군의 내시경적 개선율과 정상화율은 각각 43.9%와 32.7%로 나타났다. 이는 위약군을 투입한 환자군의 개선율과 정상화율이 각각 22.2%와 11.1%으로 나타난 것보다 2~3배 높은 수치다. 이는 램시마SC를 1년간 투여하면 환자 3분의 1 이상이 염증이 보이지 않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내시경적 정상화와 조직학적 관해를 동시에 달성하는 비율 역시 램시마SC 유지 치료군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확인됐다. 램시마SC 54주 유지군의 동시 달성률은 27.9%로 위약군 11.1%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램시마SC를 1년간 투약한 환자 27.9%에게서 내시경으로 염증이 보이지 않으면서 조직 검사에서도 의미있는 염증관련 질병의 증상이나 징후가 없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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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램시마SC 임상3상 결과에 대한 사후분석 데이터를 '반응 소실 후 증량 투여', '장 내 질병 위치에 따른 효능', '중등도 및 중증 크론병(CD) 환자 대상 면역원성 영향' 등 3건의 포스터로 21일 공개했다.
또 셀트리온은 부스에서 진행하는 전문가 세미나를 통해 'IBD 치료시 램시마SC의 장기 치료(long-term treatment) 효과'와 '누공성 크론병 및 비만 등 환자 케이스별 램시마SC 실제 처방 데이터(real-world data)'를 차례로 소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말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 출시로 IBD 치료제만 4종을 보유하게 돼 현지 IBD 전문의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점을 ECCO에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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