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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은 비교적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으나, 비 또는 눈이 내리면서 도로 결빙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운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토요일인 1일에는 곳곳에 약하게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그 이유는 한반도 남쪽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불어오는 따뜻한 남풍이 상공의 찬 공기와 충돌하면서 눈구름대가 형성된 때문이다.
1일 밤부터 중국 상하이 쪽에서 저기압이 다가와 제주 남쪽을 지나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또다시 비나 눈이 내린다. 제주와 전라서해안에서 시작되는 이 비는 남부지방 전역과 충청으로 확대되겠다. 다만 저녁에 대부분 그치겠다. 영남과 제주에서는 일요일인 2일 새벽과 아침까지 비가 이어질 수 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20∼70㎜,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 5∼30㎜, 전북 5∼20㎜, 충청·울릉도·독도 5∼10㎜, 경기남부내륙과 강원남부내륙 5㎜ 미만이다. 전북동부·경남서부내륙·제주산지에 1∼5㎝, 나머지 지역에 1㎝ 내외의 눈이 내릴 수도 있다.
1일 새벽에 내리는 비는 낮은 기온으로 얼어버릴 수 있다. '어는 비'로 도로에 살얼음이 형성될 수 있어 운전에 조심해야 한다.
포근한 주말이 지나면 다음주 최강 한파가 몰려온다. 기온이 평년기온보다 5℃ 이상 낮고 서울 등 중부지방은 낮에도 영하권에 머무는 추위가 내내 이어지겠다. 또 찬 북서풍이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면서 눈구름대가 형성돼 4∼6일 호남지역에 최대 20cm의 눈을 내리게 할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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