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만에 집이 '뚝딱' 완성…3D 프린팅으로 만든 칠레 주택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10-25 10:36:44
  • -
  • +
  • 인쇄
▲3D 프린팅으로 만든 주택(사진=칠레 UBB)

남미지역에서 처음으로 3차원(3D) 프린팅 기술로 지은 주택이 탄생했다.

칠레 비오비오대학(UBB) 클라우디아 무뇨스·로드리고 가르시아 박사 연구팀은 콘셉시온시에 3D 프린팅으로 약 30평방미터(㎡) 규모의 콘크리트 주택 '카사 세미야(Casa-Semilla:씨앗주택)'을 완공했다고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민관 합동으로 탄생한 이 주택은 완공하는데 이틀이 걸렸다. 집을 벽체를 올리는데만 29시간밖에 소요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집의 벽체는 'Atenea-UBB' 프린터와 쿠카 KR120 산업 로봇이 콘크리트를 층층이 쌓는 방식으로 완성했다. 

UBB 연구원은 "적층구조 방식의 건축물에 이 설루션을 도입했다는 것은 앞으로 주택 수요에 맞춰 건물을 신속하게 지을 수 있게 됐다는 의미"라며 "이는 지속가능하고 다양하게 개발할 수 있는 새로운 설계와 건설기술을 제공하는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설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순환경제와 탄소중립에 입각해 주택을 설계했을 뿐만 아니라 지진에도 끄덕없을 정도로 내진설계가 된 건축물"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택건설을 주도한 가르시아 박사는 "비용과 신뢰성 등 입증해야 할 부분이 남아있다"면서도 "유연한 건물 모델을 사용해 전통적인 건축 방식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패러다임 전환이 가능한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카사 세미야' 프로젝트는 적층구조 분야에서 6년 이상 쌓은 경험의 결과라는 게 UBB의 설명이다. 다만 이 주택은 프로토타입으로, 1년동안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 3D 프린팅 주택은 앞으로 칠레의 전통적인 건축방식을 변화시켜 건설분야의 지속가능한 트렌트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낡은 옷, 포인트로 바꾸세요"...현대百 '바이백' 서비스 시행

현대백화점이 중고패션 보상프로그램 '바이백(buy back)' 서비스를 도입한다. 가지고 있는 의류를 되팔면 해당 상품 중고시세에 해당하는 금액을 현대백

SK이노베이션, 2030년까지 베트남 맹그로브숲 복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에서 '아시아의 허파'로 불리는 맹그로브숲 복원사업에 나선다.SK이노베이션은 7일 베트남 짜빈(Tra Vinh)성 정부 및 현지 사회적기

KCC글라스 '2024-25 ESG보고서' 발간...KPI와 연계

KCC글라스가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성장전략을 담은 '2024/25 ESG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올해 다섯번째로 발간된 이번 보고서는 △ESG 전략목표와

[최남수의 ESG풍향계] 글로벌 기업들 '지속가능 공시' 적극적인 이유

이재명 정부는 ESG 정책에 대해 전향적인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 가운데 정책의 우선순위를 둘 것으로 보이는 정책은 지속가능성 공시다. 윤석

SK케미칼 '2024 지속가능 경영보고서' 발간..."5대 과제 평가 담아"

SK케미칼이 1년간의 ESG성과와 향후 전략을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공시 기준으로 통용되는 △

정부 '위약금 면제' 수용한 SKT..."정보보호에 7000억 투자" 결정

SK텔레콤이 해킹 사고로 번호이동한 가입자에 대해 위약금을 면제해야 한다는 정부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SKT는 침해사고 발생전인 4월 18일 기

기후/환경

+

또 물에 잠긴 파키스탄...폭우에 빙하 녹은 물까지 덮쳤다

몬순(우기)를 맞은 파키스탄에 이상고온으로 빙하까지 녹아내리면서 홍수가 발생해 1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파키스탄 국가재난관리청(NDMA)은 1

40℃로 치솟는 英..."이 추세면 2070년대 폭염 사망자 3만명" 경고

영국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2070년대에 연간 3만명 넘는 사람들이 폭염에 의해 사망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10일(현지시간)

李대통령 한마디에 지자체들 발빠르게 폭염대책 마련

폭염에 취약계층과 농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해달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지방자치단체들이 발빠르게 대응하고 나섰다.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0

서울 지역에 따라 지표면 온도 4.2℃까지 차이...이유는?

서울지역 한낮 최고기온이 35℃를 넘나들고 있는 가운데 서울도 지역에 따라 지표면 온도가 최대 4.2℃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숲의 면

[주말날씨] 백두대간 서쪽은 '찜통더위'...동쪽은 '더위' 꺾여

이번 주말에도 백두대간 서쪽과 내륙은 체감온도가 35℃를 넘나드는 '극한폭염'이 이어지겠다. 곳곳에서 낮동안의 폭염의 영향으로 밤에도 기온이 내

'참치' 늘고 '오징어' 줄고...뜨거워진 동해안 어종 바뀌고 있다

동해안은 전세계 연안에 비해 수온이 3배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탓에 어종도 바뀌고 있다.연일 35℃가 넘는 폭염이 한창인 10일 오후 3시 동해안의 수온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