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100년만의 폭우…물난리에 주택 5000채 침수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9-15 14:16:37
  • -
  • +
  • 인쇄
▲100년 만에 폭우로 물난리가 난 유럽 동부(사진=EPA 연합뉴스)

동유럽이 100년만의 폭우로 주택 수천채가 물에 잠기는 등 물난리가 났다.

14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당국에 따르면 루마니아 동부에는 열대성저기압 '보리스' 영향으로 지난 12일부터 폭우가 쏟아지면서 홍수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당국은 "100년 만에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며 대응에 나섰다.

당국은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고립됐으며, 주택 5000채가 파손되고 2만5000채가 정전을 겪는 등 극심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수해 지역에는 구조대원 200명 이상이 투입됐다.

루마니아뿐 아니라 오스트리아,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독일 남부 등에도 폭우 피해가 발생했다.

체코에서는 북부와 북동부 지역이 홍수 피해를 가장 많이 입었고 5만1000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었다. 체코 철도 수십 개 노선이 운행 중단되고, 수도 프라하에서는 블타바강의 범람을 막기 위한 방벽이 설치되기도 했다.

슬로바이카에서는 폭우로 다뉴브강이 범람해 수도 브라티슬라바가 홍수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 헝가리에서도 향후 수일간 수위가 사상최고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됐다.

오스트리아에는 강 수위 상승으로 밤새 구조대가 여러 지역에 출동했다고 알려졌다. 카를 네하머 오스트리아 총리는 모든 주가 폭우 영향을 받았으며 특히 니더쉐스터 라이히 주에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니더쉐스터 라이히 주 주도인 장크트푈텐에서는 9월 월평균의 4배가 넘는 300㎜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독일에서는 남부와 동부에서 홍수 대비가 이뤄지고 있으며, 오스트리아와 인접한 지역인 작센주에서는 이미 강 범람으로 인한 홍수 경보가 발령됐다.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폭우는 15일까지 일부 지역에서 계속될 것으로 예보돼 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대주·ESG경영개발원, ESG 컨설팅·공시 '협력'

대주회계법인과 한국ESG경영개발원(KEMI)이 ESRS·ISSB 등 국제공시 표준 기반 통합 컨설팅 서비스 공동개발에 나선다.양사는 14일 ESG 전략·공시&mi

JYP, 美 타임지 '지속가능 성장기업' 세계 1위

JYP엔터테인먼트가 미국 타임지 선정 '세계 최고의 지속가능 성장기업' 세계 1위에 올랐다.JYP는 미국 주간지 타임과 독일 시장분석기업 스태티스타가

우리은행, 1500억 녹색채권 발행…녹색금융 지원 확대

우리은행이 15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하며 친환경 분야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우리은행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

"페트병 모아 사육곰 구한다"...수퍼빈, 곰 구출 프로젝트 동참

AI 기후테크기업 수퍼빈이 이달 1일 녹색연합과 함께 사육곰 구출프로젝트 '곰 이삿짐센터'를 시작하며, 전국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는 자원순환형 기

아름다운가게, 돌봄 공백에 놓은 아동·청소년 돕는다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가 재단법인 서울시복지재단, 사단법인 피스모모와 함께 13일 협약식을 갖고 '가족돌봄아동·청소년 연결 및 지원사업-함께

LG CNS 'LG ESG 인텔리전스' ASOCIO 어워드 ESG 수상

LG CNS가 자체 개발한 ESG 데이터 플랫폼 'LG ESG 인텔리전스'로 국제적 권위가 있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정보산업기구(ASOCIO) 어워드에서 'ESG 부문'을

기후/환경

+

41℃ 끓는 아마존강...분홍돌고래 '줄폐사’

폭염으로 아마존강 수온이 무려 41℃까지 치솟으면서 멸종위기종인 분홍돌고래를 비롯한 생물들이 죽어나가고 있다.최근 발표된 마미라우아지속가능

[COP30] 다국가 연합, 화석연료 퇴출 ‘로드맵’ 공식 제안

COP30에서 각국이 화석연료 감축을 위한 국제 로드맵 마련을 공식 제안했다.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제30차 유

조류도감 덮친 남대서양 '비상'...코끼리물범 절반 '떼죽음'

남대서양의 코끼리물범 절반 이상이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남극조사단(British Antarctic Survey,BAS)은 "현지 조사 결과,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대형

[COP30] 성별의 정의 둘러싼 논쟁에...여성 지원계획 좌초 위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채택될 '젠더 행동계획'을 앞두고 일부 국가가 '젠더' 정의에 이견을 제기하며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태양광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연료로?...'인공 광촉매' 개발

태양광을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메탄으로 전환할 수 있는 촉매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인수일 에너지공학과 교수연구팀

[주말날씨] 맑고 온화한 가을...17일부터 기온 '뚝'

이번 주말은 대체로 맑고 온화한 늦가을 날씨를 보이겠다. 당분간 내륙·산지를 중심으로 아침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