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은 중동 전쟁 여파로 기름값이 오르면서 내연기관차 판매량은 감소하고 친환경 차량 판매량은 늘었다.
현대자동차는 3월동안 국내에서 6만1850대, 해외에서 29만6909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대비 2.3% 감소한 35만8759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국내는 2%, 해외는 2.4% 감소했다. 반면 기아는 국내 판매량이 전년 동월보다 12.7% 늘어난 5만6468대, 해외는 0.5% 늘어난 22만9386대를 팔았다. 총 판매량은 전년 동월대비 2.7% 늘어난 28만5854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공통점은 3월에 내연기관차 판매는 줄고 친환경차 판매는 증가했다는 점이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기아의 PV5, EV5, EV4 차량은 3월 판매량이 특히 늘었다.
현대차의 3월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8% 늘어난 2만3765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량은 1만4931대가 팔리며 지난해보다 11.5% 늘었고, 전기차는 38% 증가한 7809대가 판매됐다. 특히 수소전기차 '넥쏘'는 전년 동월대비 판매량이 246.3% 늘어난 1025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그랜저로, 전년 동월대비 38.7% 늘어난 4345대가 팔렸다. 그 다음으로 싼타페 2774대, 투싼 1929대, 스타리아 1861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팰리세이드는 1446대가 팔리며 전체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전기차 중에선 '아이오닉5'가 가장 많이 팔렸다. 아이오닉5는 전년 동월 대비 113.5% 늘어난 2410대가 판매됐고, 그 다음으로 아이오닉9 1239대, 캐스퍼 1201대, 포터 1139대, 아이오닉6 862대 순으로 팔렸다. 특히 아이오닉9과 아이오닉6 모두 판매성장률이 50%대에 달했다.
기아의 3월 친환경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1.9% 늘어난 3만5480대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년 동월 대비 14.5% 늘어난 1만9293대를 기록했고, 전기차는 무려 148.6% 늘어난 1만6187대가 팔렸다.
하이브리드 중에는 쏘렌토가 8180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다음으로 카니발 4546대, 스포티지 2191대, 셀토스 1900대 순이다. 가장 많이 판매된 4개 차종 모두 내연기관 모델 판매량은 줄고,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은 늘어나면서 친환경차 수요 증가가 확실히 나타났다. 전기차 중에선 EV3가 4468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EV5 3513대, PV5 3093대, EV4 1809대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출시된 신규 차종이 판매량을 크게 높였고, 기존 스테디셀러인 EV 시리즈도 종류별로 전월 동기대비 10~70% 판매 성장률을 보였다.
3월 친환경차 판매가 급증한 것은 지난 2월 28일부터 시작된 미-이란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리터당 휘발유값은 1900원 안팎에 이르고, 조만간 2000원까지 오를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료비를 아낄 수 있는 대안으로 전기차가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이 지급되기 시작하고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 프로모션이 진행되던 2월보다 3월 친환경차 판매량이 증가했다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2월 현대차 친환경차 판매량은 2만881대였고, 기아는 2만7757대였다. 현대차는 한달새 친환경차 판매량이 13.8% 늘었고, 기아는 27.8% 증가했다. 특히 기아는 3월 전기차 판매량이 2월보다 11.7% 증가했다.
기아 관계자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아중동 판매가 일부 감소했지만 친환경차가 견조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SUV 등 친환경차를 앞세워 판매 모멘텀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업계는 중동 전쟁을 계기로 전기차가 캐즘을 벗어나 다시 성장세에 접어들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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