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빙하가 녹으면 유럽과 아시아의 폭염으로 이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일 지란 장 박사가 이끈 중국 기상과학원 연구팀은 노르웨이와 러시아 북부에 위치한 북극 바렌츠해의 빙하 감소가 유럽과 동아시아에서 폭염 발생 빈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1979년 이후 해빙 데이터와 전세계 기상 패턴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2000년을 기점으로 바렌츠해 빙하 감소 양상이 크게 달라졌다. 과거에는 주로 남부 해역에서만 얼음이 줄었지만, 2000년 이후 북부 얼음까지 광범위하게 녹으면서 대기순환 구조가 변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북서유럽에는 비정상적인 대기 흐름이 형성되고 동아시아에는 강한 고기압이 자리잡으면서 두 지역이 동시에 폭염에 노출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최근 유럽과 동아시아에서 같은 시기에 폭염이 반복적으로 나타난 배경에도 북극 빙하 감소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극의 변화는 국지적 문제에 그치지 않고 멀리 떨어진 유럽과 아시아를 동시에 흔들고 있다"며 "동시에 여러 지역에서 폭염이 발생하면 농업, 전력 수요, 공중보건, 생태계 등 여러 측면에서 단순 기온 상승보다 훨씬 더 위험해진다"고 경고했다.
이어 연구팀은 "기후위기는 더 이상 특정 지역 문제가 아니라 서로 연결된 글로벌 리스크"라며 "폭염 대응 역시 국가 단위가 아닌 국제 협력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지구물리학 연구저널: 대기'(Journal of Geophysical Research: Atmosphere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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