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숭례문 '에코존' 시범사업...일회용컵 반납하면 100원 환급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8-05 14:39:21
  • -
  • +
  • 인쇄

6일부터 서울 광화문과 남대문 일대에서 '일회용컵 회수 시범사업'이 연말까지 진행된다.

환경부와 서울시, 서울시 중구·종로구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는 이 지역 일대를 '에코존'으로 지정하고 오는 8월 6일~12월 31일까지 '일회용컵 회수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42개 커피전문점이 참가한다. 해당 커피전문점에서는 일회용컵 회수함이 설치되며 별도 표식이 있는 일회용컵을 손님들에게 제공한다.

손님들은 스마트폰에서 '자원순환보증금'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아 설치하고 '에코존'에 위치한 카페 매장에 설치된 일회용컵 회수기에 반납하면 1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반납 가능한 개수는 1인당 하루 최대 20개다. A매장에서 받은 일회용컵을 B매장에 반납하는 이른바 '교차반납'도 가능하다.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와 종로구청에도 일회용컵 무인회수기가 설치된다. 버스정류장 등 길거리 에코존 30개소에도 일회용컵 전용 회수함이 설치된다. 다만 이 회수함에 일회용컵을 반납하면 100원을 돌려받을 수 없다.

회수된 일회용컵은 전문업체들이 수거해 재활용업체에게 공급한다. 회수된 일회용컵들은 의류용 섬유, 화장지 등으로 재활용된다. 시범사업 참여 매장에는 다회용컵 세척기 설치, 커피 찌꺼기 및 우유팩 분리배출 대행 등이 지원된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은 포장(테이크아웃)용으로 사용된 일회용컵을 회수해 재활용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유승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는 게 우선이지만, 불가피하게 이미 사용한 일회용컵도 회수만 잘되면 이 또한 귀중한 순환자원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일회용컵을 쉽고 효율적으로 수거·재활용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백화점 "장난감 기부하면 H포인트 증정"

현대백화점이 오는 9월 6일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7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점포에서 '플라스틱 장난감 업사이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2025 그린에너텍' 17일 개막...환경·에너지 기술 한자리에

환경산업 전문 B2B 전시회 '2025 그린에너텍(GreenEnerTEC)'이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그린에너

"화력발전 최소발전용량이 재생에너지 가로막아"...공익감사 청구

화력발전을 과도하게 우대한다고 비판받는 최소발전용량과 관련해, 감사원에 공익감사청구가 제기됐다.기후솔루션과 당진환경운동연합은 3일 서울

가축분뇨를 농촌 에너지로 활용...기아, 홍성에 시설 지원

기아가 홍성에서도 온실가스 감축과 지역사회 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가축분뇨의 자원화 및 에너지화에 나선다.기아는 지난 2일 충남 홍성군청에서

삼성전자도 구글처럼 '워터 포지티브' 사업...환경부와 '신풍습지' 개선

기업이 사용하는 물보다 더 많은 물을 자연에 돌려보내는 '워터 포지티브' 사업이 국내에서 첫 착공식을 가졌다.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2일 오후

마실 물도 부족한 강릉 시민들...지자체와 기업들 생수기부 '쇄도'

4개월 넘게 비가 내리지 않고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 시민들에게 전국 각처에서 생부 기부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강릉시는 기부받은 생수를 취약

기후/환경

+

2만톤 급수에도 저수율 13% 붕괴 직전...강릉시, 아파트 수돗물 잠근다

이번 주말에 서울과 수도권에는 1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지만 정작 비가 절실한 강릉은 비소식이 전혀 없어 물 부족 사태는 주말 사

서울 온실가스 70% 건물서 배출..."건축물 녹색전환 위한 제도지원 시급"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70%가 건축물에서 비롯되지만 이를 관리 지원할 제도나 지원은 전무한 실정이어서 건축물에 대한 녹색전환 제도를 마련

아프간 이틀만에 또 6.2지진...세차례 지진에 사망자 '눈덩이'

아프가니스탄이 세 차례에 걸쳐 발생한 지진으로 사상자가 3600여명이 넘어섰다.독일 지구과학연구센터(GFZ)에 따르면 아프간 동남부 지역에 4일(현지시

[주말날씨] 이틀간 '100㎜' 퍼붓는다...가뭄 겪는 강릉은?

이번 주말에도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강한 비가 쏟아진다.토요일인 6일은 늦은 새벽 수도권과 충남권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돼 오전중에 강원 내륙&middo

[윤미경칼럼] '강릉의 가뭄'...무엇이 최악사태 불렀나?

4개월 넘게 비가 내리지 않은 강릉의 상황은 참담하다. 수도계량기를 75%까지 잠그는 제한급수를 사상 처음으로 실시하고 있고, 개학한 학교에서는 개

물이 얼마나 빠졌으면...오봉저수지 20년만에 발견된 '티코'

극심한 가뭄에 저수율이 13%대로 떨어진 강릉 오봉저수지에서 20여년전에 수몰됐던 티코 차량이 발견돼 화제다.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과 강원도소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