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운영하는 오피스 앱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지난 19일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인한 전세계 IT대란을 일으킨지 2주 만이다.
30일(현지시간) 오류진단 사이트 다운디텍터(Downdetector)는 오피스앱 '마이크로소프트365'에서 장애 수천건이 보고됐다고 전했다. 이번 장애로 이용자들은 MS 워드, 파워포인트, 아웃룩 등 주요 오피스 프로그램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다. 해당 오류는 당일 오후 해결됐다.
오류가 해결되기전 MS서포트는 공식 소셜서비스(SNS)를 통해 MS 365에 문제가 생겼다는 점을 인정하며 "불편을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여러 MS 365 서비스 및 기능 액세스 문제와 저하된 성능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MS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상태 페이지에도 서비스 성능 저하 경고가 표시됐다. 또 영향을 받는 서비스에서 사용자가 작업을 수행하는 동안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고도 경고하기도 했다. 오류 영향을 받은 서비스는 MS 365 관리센터와 인튠, 엔트라, 파워플랫폼 등이다.
MS 애저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웹사이트에선 이번 장애에 대해 "초기에는 분산 서비스 거부(디도스) 공격이었으며, 이로 인해 디도스 보호 매커니즘이 활성화됐지만 조사에 따르면 방어 구현 오류로 인해 공격이 오히려 증폭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용량 급증 특성을 파악한 후 디도스 방어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네트워크 구성을 변경하고 대체 네트워킹 경로로 장애 조치를 수행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2주전인 지난 19일에도 MS 서비스 오류로 인해 전세계 IT 대란이 발생했다. 당시 장애는 사이버보안 기업 클라우드 스트라이크 프로그램 업데이트 과정에서 MS 운영체제(OS)와 부딪치며 발생했다. 이로 인해 전세계 800만대 이상의 윈도 운영체제 컴퓨터가 '먹통'이 되면서 항공편이 취소되고 금융서비스가 일순간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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