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라인야후, 네이버와 '헤어질 결심'…연내 전산시스템 분리 선언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6-18 17:41:50
  • -
  • +
  • 인쇄
▲'네이버 지우기'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CEO(사진=연합뉴스)

개인정보 유출사고를 계기로 일본 정부로부터 네이버와 자본관계 재검토를 요구받은 '라인' 운영사 라인야후가 올해 안으로 네이버와 전산시스템을 분리하겠다고 선언했다. 라인야후가 네이버와 '헤어질 결심'을 굳힌 듯 보인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는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라인야후는 네이버 클라우드와 종업원용 시스템 및 인증기반 분리를 연내 완료하겠다"며 "당사 자회사는 2026년 중으로 시스템 분리완료를 예정했지만 이 시기를 한층 앞당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데자와 다케시 CEO는 또 "거의 모든 국내(일본)용 서비스 사업영역에서 네이버와의 위탁 관계를 종료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라인야후 측은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재팬 웹사이트 검색개발 인증에서 위탁 협력을 종료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7월에 보안대책 강화방안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다케시 CEO는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네이버와 지분관계 재검토에 대해 "당사가 모회사(소프트뱅크)의 지분관계 변경을 결정할 입장은 아니지만 당사는 행정지도에 근거해 모회사가 이를 검토해주기를 요청하고 있다"면서 "현시점에서 결정된 바는 없지만, 지분관계 재검토를 포함해 변화가 있을 경우 신속하게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라인야후는 지난해 11월 라인 이용자와 거래처, 직원 등 개인정보 44만건이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이후, 올 3~4월 추가로 7만9000건의 유출가능성을 밝히면서 피해규모가 51만건으로 늘어났다.

이에 일본 정부는 라인야후에 사이버 보안강화를 요구하는 행정지도를 실시한 바 있다. 행정지도 내용에는 지분관계 재검토 요구가 포함돼 있어, 일본이 네이버의 라인야후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라인야후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설립한 합작법인 에이홀딩스가 약 6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홀딩스 지분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50%씩 갖고 있다.

라인야후는 이날 주총에서 이사회에서 유일한 한국인이었던 신중호 최고제품책임자(CPO)를 제외한 이사 6명을 선임했다. 이에 따라 라인야후 이사회는 전원 일본인으로 채워졌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롯데·이마트, 메탄 감축목표 '낙제점'..."육류 위주 공급망이 문제"

롯데쇼핑과 이마트가 육류·유제품·쌀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메탄 감축목표가 '낙제점'이라는 국제환경단체의 평가가 나왔다. 20일 글로벌 환

FC서울 홈 개막전 앞두고...서울월드컵경기장에 '다회용기' 도입

서울시가 오는 22일 열리는 FC서울 홈 개막전에 맞춰 서울월드컵경기장 안팎의 편의점과 푸드트럭에 다회용기를 전면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시는 서

도심 열섬현상 '빗물'로 잡는다...서울시, 관리시설 확대

서울시가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고자 10억원 예산을 들여 빗물관리시설 확대에 나선다.서울시는 2026년 빗물관리시설 확충사업으로 성북구 등 9개 자

대기업 취업문 '활짝' 열렸다…채용 규모 5만여명

삼성그룹, 현대자동차, SK그룹 등 주요 대기업들이 2026년 상반기 공개채용에 본격 돌입했다. 주요 대기업들의 채용 규모가 5만여명으로 확대되고, 인공

[ESG;NOW] 오뚜기 '스코프3' 배출량 90%…2030 감축목표 '시급'

국내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내세우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 혹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간하고 있

하나금융, 20억 규모 'ESG 더블임팩트 펀드' 참여기업 모집

하나금융그룹이 ESG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매칭펀드 참여기업 모집에 나선다.하나금융그룹은 18일 사회혁신기업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2026 하나 ESG

기후/환경

+

"온실가스 규제 왜 없애는 거야?"...美 24개주 트럼프 행정부에 소송

미국의 50개주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24개주가 기후규제를 철회한 트럼프 행정부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19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온난화 속도 2배 빨라졌다..."2030년 전에 1.5℃ 도달할듯"

최근 10년동안 지구온난화 속도가 2배 이상 빨라지면서 기존 예측보다 훨씬 빠르게 기후위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독일 포츠담 기후영향

[주말날씨] "봄나들이 가기 좋은 날"...한낮 15℃까지 상승

이번 주말은 맑고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완연한 봄이라는 사실이 체감되겠다.21일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고 안정된 날씨가

[ESG;NOW] 오뚜기 '스코프3' 배출량 90%…2030 감축목표 '시급'

국내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내세우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 혹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간하고 있

'슈퍼 엘니뇨'가 다가온다…2027년 '역대 최고기온' 예고

오는 2027년 엘니뇨 영향으로 지구 평균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이라는 전망이다.엘니뇨는 적도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 이상

지난해 대형 메탄누출 사고 4400건..대부분 석유·가스 시설

지난해 시간당 100kg 이상의 메탄이 누출되는 대형사고가 4400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UCLA) 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