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이차전지 업종특화 '스코프3' 배출량 산정 안내서 발간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4-04 14:17:02
  • -
  • +
  • 인쇄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발간한 스코프3 배출량 산정 안내서(자료=환경부)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이차전지 업종 특성을 반영한 온실가스 '스코프3' 배출량 산정 안내서를 오는 5일 발간한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측정 대상과 범위에 따라 기업이 소유·통제범위 내에서 발생하는 직접 배출량인 '스코프1', 기업이 구매·사용한 에너지원 생산 때 발생하는 간접 배출량 '스코프2'와 기업의 소유·통제범위 외 가치사슬에서 발생하는 간접 배출량 '스코프3'로 구분한다.

최근들어 국제사회에서 ESG공시기준 제도화, 공급망 실사, 유럽연합(EU) 배터리법 내 탄소발자국 제도 등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대상을 기업을 넘어 공급망 전반으로 확장하면서 수출 및 제조업 비중이 높은 국내 기업의 사전 준비와 정부지원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이차전지 업계 대응이 우선 필요하다는 공감대 아래 지난해 7월부터 연말까지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이차전지 3사와 함께 '스코프3 배출량 산정 협의체'를 시범운영했고 그간 운영한 결과물을 안내서를 통해 알린다는 것이다. 안내서에는 업체별 산정 방법 분석과 전문가 자문 등이 포함됐다.

안내서는 스코프3 온실가스 배출 목록 구축 방법과 국제적으로 통용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기준 'GHG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제품 및 서비스, 운송 및 유통 등 15개 주제별로 산정방법론을 다루고 있다. 특히 EU 배터리법 요구사항을 반영해 이차전지 업계 활용도를 높였다. 또 주제별 배출량 산정방법론에서 실제 산정 사례를 바탕으로 이차전지 업종 외에 타 업종에서도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환경부는 이번 안내서에 이어 올해 국내 주요 수출업종 1개를 선정해 내년 중에 관련 안내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이번 안내서는 5일부터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 홈페이지에서 전문을 내려받을 수 있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이차전지 업계와 함께 시범적으로 만든 이번 안내서가 관련 업종뿐만 아니라 다른 업종에서도 다방면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며 "이차전지에 이어 우리 수출기업들이 국제적인 ESG 관련 규제에 곧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잔반 없으면 탄소포인트 지급"...현대그린푸드, 단체급식에 '잔반제로' 보상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가 '탄소중립포인트' 제도에 신설된 '잔반제로' 항목을 단체급식업계 최초로 실제 단체급식 사업장에

"노사 칸막이 없는 문화"…LG CNS '노사문화 우수기업'에 선정

AX전문기업 LG CNS가 상호 존중과 대화, 협력을 바탕으로 한 모범적 노사문화를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5년 노사문화 우수기

KB국민은행, 금융취약계층 위한 '도움드림창구' 운영한다

KB국민은행이 금융취약계층을 위해 '도움드림창구'를 새롭게 운영한다.KB국민은행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은 물론 7세 이하 자녀를 동반한 보호자

기아, 오토랜드화성 사업장에 PPA 재생에너지 첫 도입

기아가 국내 사업장 중 처음으로 오토랜드화성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재생에너지 전력은 지난 2월 한국남동발전과 체결한

탄소중립 핵심목표 미루더니...英 HSBC도 '넷제로연합' 탈퇴

영국계 글로벌 금융사 HSBC가 은행권의 기후목표 연합체인 '넷제로은행연합(NZBA)'에서 탈퇴한다고 지난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 대형은행들의 잇

[친환경 기업] 샴푸바의 시작 '러쉬'..."환경파괴해 수확한 원료 안쓰죠"

"러쉬의 모든 활동은 브랜드가 옳다고 믿는 가치를 실천하는 과정이다."러쉬코리아의 박원정 윤리이사(에틱스 디렉터)의 말이다. 에틱스 디렉터는 세

기후/환경

+

잠기고 무너지고...역대급 폭우에 주민들 밤새 '뜬눈'

16~17일 밤사이 200∼300㎜가 넘는 폭우가 내려 곳곳이 무너지고 잠기는 일이 벌어졌다. 주민들은 밤새 침수를 피해 대피하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100년에 한번 '물폭탄'...1시간에 114.9㎜ 퍼부은 서산 '물바다'

남쪽에서 올라오는 수증기와 북쪽에서 내려오는 건조한 공기가 부딪히면서 현재 한반도 상공은 구멍이 뚫린 듯 폭우가 퍼붓고 있다. 특히 충청권의 피

[날씨] 구멍 뚫린 하늘...남부지역 300㎜까지 '물폭탄'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퍼붓고 있는 폭우가 18~19일까지 이어진다는 예보다.이번 호우는 좁은 지역에 강하게 내리는 국지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

플라스틱 국제협약 20일 남았는데...플뿌리연대 '생산감축' 촉구

국제 플라스틱 협약 최종 협상이 8월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외 17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플뿌리연대'는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지구가 말라가고 있다...전세계 곳곳 최악의 '가뭄' 현상

전세계 곳곳에서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 최근 서부 유럽과 멕시코에서 가뭄과 폭염으로 물부족에 시달린 데 이어 영국과 레바논에서도 가뭄이 마치

베트남 하노이 '극약처방'...내년부터 560만대 내연 오토바이 퇴출

하루 50만대에 달하는 오토바이가 이동하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가 내년부터 화석연료를 쓰는 오토바이와 모터 자전거를 퇴출한다.15일(현지시간) 베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