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가 회사명을 '숲(SOOP)'으로 변경했다.
아프리카TV는 29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주식회사 숲'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숲'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 콘텐츠로 소통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을 뜻한다. 아프리카TV는 사명변경을 계기로 새로운 통합 브랜드를 구축할 방침이다.
새로운 사명에 대한 회사이미지(CI)도 이날 공개했다. 새로운 로고는 스트리머와 이용자들이 조명받으며 더 넓은 세계와 연결돼 소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색상은 기존 아프리카TV의 파란색을 계승하면서 하얀색을 접목했다.
숲은 올 2분기 내 신규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 베타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3분기에는 국내 서비스명도 '숲'으로 변경한다. 글로벌 플랫폼과 구분되는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BI)를 공개하고 이용자 인터페이스(UI), 도메인, 디자인 등 서비스 전반적인 부분을 개편해나갈 계획이다.
아프리카TV가 20년 넘게 이어온 브랜드를 과감히 던지고 '숲'으로 사명을 바꾼 것은 인터넷방송에 오랜시간 축적된 이미지에서 벗어나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서비스명과 사명 변화에 이어 회사 정체성과 같은 BJ 명칭도 스트리머로 바꾼다. 이는 서비스 이래 꾸준히 문제시됐던 일부 BJ들의 욕설, 음주방송, 과도한 노출 등 일탈행위와 논란에 의한 부정적 인식을 씻어내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정찬용 숲 대표는 "라이브 스트리밍이라는 플랫폼 서비스가 TV라는 인식 속에 갇혀 있지 않고, 더욱 펼쳐 나가기 위해 새로운 브랜딩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숲이라는 새로운 사명과 브랜드로 글로벌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해 더 많은 이요자와 스트리머를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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