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비트코인'...올해 10만달러 뚫을까?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3-06 10:09:00
  • -
  • +
  • 인쇄
▲비트코인 (사진=연합뉴스)

암호화폐(가상화폐) 대표주자 비트코인이 5일(현지시간) 28개월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연내 10만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낙관론이 강하게 고개를 들고 있다.

비트코인은 가상화폐 분석업체 코인메트릭스 기준 6만9200달러대, 코인베이스 기준 6만9300달러대에 진입하면서 최고가 역사를 다시 썼다. 2021년 11월에 기록했던 6만8990달러를 2년4개월만에 넘어선 것이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이후 160% 급등했고, 올들어서만 50% 이상 올랐다. 2월에만 40%가 넘게 상승한 것이다.

6일 오전 기준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지며 크게 하락했다가 다시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 1월부터 거래를 시작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 유입이 계속되고 있고, 공급량이 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 등장 이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피델리티 인베스먼트 등을 통해 순유입된 금액은 73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는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8만2000달러에 도달하고 올해말까지 15만달러까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비트와이즈애셋매지니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매트 휴건 역시 올연말 비트코인이 8만달러가 될 것이라는 당초 전망을 10만~2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가상화폐 기업 앵커리지 디지털의 나단 맥컬리 최고경영자(CEO)는 "이것은 이 강세장의 시작일 뿐"이라며 "아직 정점은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JP모건 체이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4월 이후 4만2000달러로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최근 비트코인은 반감기가 반영됐다"며 "4월 이후 반감기에 따른 행복감이 가라앉으면 가격이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디지털 금융 수석부사장 라지브 밤라는 ""디지털 금융생태계, 특히 암호화폐 시장의 앞길은 변동성이 클 것"이라며 "이를 인식하고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한숨돌린 삼성전자...이재용 사법리스크 9년만에 털었다

삼성전자가 이재용 회장의 무죄가 확정되면서 2016년 국정농단 사건 이후 9년째 이어지던 '사법리스크'를 털어냈다. 그동안 1주일에 두번씩 법정에 출두

"잔반 없으면 탄소포인트 지급"...현대그린푸드, 단체급식에 '잔반제로' 보상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가 '탄소중립포인트' 제도에 신설된 '잔반제로' 항목을 단체급식업계 최초로 실제 단체급식 사업장에

"노사 칸막이 없는 문화"…LG CNS '노사문화 우수기업'에 선정

AX전문기업 LG CNS가 상호 존중과 대화, 협력을 바탕으로 한 모범적 노사문화를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5년 노사문화 우수기

KB국민은행, 금융취약계층 위한 '도움드림창구' 운영한다

KB국민은행이 금융취약계층을 위해 '도움드림창구'를 새롭게 운영한다.KB국민은행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은 물론 7세 이하 자녀를 동반한 보호자

기아, 오토랜드화성 사업장에 PPA 재생에너지 첫 도입

기아가 국내 사업장 중 처음으로 오토랜드화성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재생에너지 전력은 지난 2월 한국남동발전과 체결한

탄소중립 핵심목표 미루더니...英 HSBC도 '넷제로연합' 탈퇴

영국계 글로벌 금융사 HSBC가 은행권의 기후목표 연합체인 '넷제로은행연합(NZBA)'에서 탈퇴한다고 지난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 대형은행들의 잇

기후/환경

+

"10% 불과한 배출권 유상할당 늘려야...늘어난 재원은 기후기금으로"

현재 10%에 불과한 우리나라 배출권거래제 유상할당 비율을 확대하고, 늘어난 재원은 기후대응기금을 통해 효과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17일

[기후테크]공장 굴뚝부터 선박까지...질소산화물 잡는 새 촉매 개발

공장, 자동차, 선박 등 연료를 태우는 곳이면 어디서든 나오는 대기오염물질 '질소산화물'(NO)을 제거할 수 있는 새 촉매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울

대형산불 발생한 그리스 지역...1년 지났는데 지표면 10℃ 상승

지난해 그리스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지표면 온도가 최대 10℃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아테네국립천문대 기상청(METEO)이 지난해 7

잠기고 무너지고...역대급 폭우에 주민들 밤새 '뜬눈'

16~17일 밤사이 200∼300㎜가 넘는 폭우가 내려 곳곳이 무너지고 잠기는 일이 벌어졌다. 주민들은 밤새 침수를 피해 대피하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100년에 한번 '물폭탄'...1시간에 114.9㎜ 퍼부은 서산 '물바다'

남쪽에서 올라오는 수증기와 북쪽에서 내려오는 건조한 공기가 부딪히면서 현재 한반도 상공은 구멍이 뚫린 듯 폭우가 퍼붓고 있다. 특히 충청권의 피

[날씨] 구멍 뚫린 하늘...남부지역 300㎜까지 '물폭탄'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퍼붓고 있는 폭우가 18~19일까지 이어진다는 예보다.이번 호우는 좁은 지역에 강하게 내리는 국지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