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난방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면 가구당 60만원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이날부터 교체신청을 하면 선착순 2180대에 한해 설치비 등을 지원한다. 교체를 지원하는 모델은 표시 가스소비량 70킬로와트(㎾) 이하인 환경표지인증 콘덴싱 가스보일러 5개사 609종이다. 지원모델은 에코스퀘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친환경 보일러는 노후보일러 대비 열효율이 약 12% 높아 1대당 연간 가스비를 최대 44만원까지 절약할 수 있다.
지원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한부모가족 등이다. 올해부터는 기준 중위소득 70% 이하인 다자녀가구(2자녀 이상), 사회복지시설(아동·노인·장애인 복지시설 등)도 포함된다.
기존에 친환경 보일러 보조금을 받은 가구는 이번 지원에서 제외된다. 공공기관 및 신축건물 중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대상 공동주택도 제외된다.
지원금 신청은 에코스퀘어나 관할 자치구 환경관련 부서에서 할 수 있다. 선착순 마감되며, 이미 친환경보일러 교체를 마친 경우 사후 신청도 가능하다.
시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친환경 보일러 약 98만대의 설치비를 지원했다. 이에 따른 대기오염물질 배출 감축량은 질소산화물 1962톤, 이산화탄소 18만7000톤으로 추정된다. 도시가스 사용량도 7791만㎥ 절감했다. 이는 약 13만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도시가스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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